올해에는 처음으로 고추모종을 사다가 밭에 심어보았는데 처음으로 해 보지만 의외로 지금까지 잘 자라

 

고 있다. 멋모르고 할 때는 잘 된다 하더니 정말 약을 치지도 않았는데 풋고추로 많이 따다가 주위 사람

 

들과 나눠 먹고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풋고추를 서너 개씩은 고추장에 찍어서 먹었으니 우리에게는 정

 

말로 요긴한 먹거리가 되어 주었다. 

 

풋고추 25주와 청양고추 12주를 심었는데 마을 분들이 보기에는 애들 소꿉장난같이 보이겠지만 우리는

 

그저 주말농사로 심었을 뿐인데 이것들이 이렇게 잘 자라서 붉은 고추를 달고 있다는게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그리고 오늘 밭을 둘러보니 고추대에 붉은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있는게 보인다. 옆지기는 태양초를

 

만든다고 고추를 따서 삼태기에 담기 시작했다.

 

 

청양고추를 심었던 밭에는 청양고추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고추대에 달린 고추의

 

 

붉은색이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다.

 

 

처음에 고추모종을 심을 때 너무 좁게 심어서 지금은 고추들이 서로 부대끼면서 자라고 있다.

 

고추밭 주위로 나 있던 풀은 뽑아서 고추대 옆으로 눕혀 놓았다.

 

 

대충 눈으로 보아도 고추대 하나에 고추가 이십 개는 달려있다.

 

 

고추의 붉은색이 이렇게까지 예쁠지는 몰랐다.

 

 

고추밭 사이로 세력을 넓히고 있는 호박 줄기가 땅을 기고 있다.

 

 

고추가 참 많이도 달렸다.

 

 

풋고추를 심었던 밭은 고랑의 폭이 그래도 이만큼 넓지만 청양고추를 심었던 밭은 너무 좁아서 고랑 사

 

이로 사람이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이다. 넓은 땅을 두고 왜 그리 좁게 심었는지 모르겠다.

 

 

오늘 딴 붉은 고추는 태양초를 만든다며 옆지기가 햇빛에 말리고 있고 밑에 보이는 애호박도 밭에서 하

 

나 건졌는데 태양초라...소꿉장난이 따로 없다.그런데 햇빛에 말리기만 하면 태양초가 만들어지나.

 

태양초를 만들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데............

 

 

오늘 딴 청양고추는 태양초를 만든다고 따로 모아놓았다.

 

 

저녁 무렵에는 마당에 널어 놓았던 고추를 집으로 가지고 간다고 걷어서 양파망에 담아 놓았다.

 

옆지기의 태양초 만드는 작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오늘부터 지켜보겠다. 가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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