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베란다에서 커 가는 땅콩모종도 심어야 하고 싱크대에 붙이려고 옆지기가 구입한 유리타일도 붙여야

 

되고 기타 생활용품으로 구입한 잡다한 물건들도 차 트렁크와 거실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옆지기는 이불

 

과 쿠션등 잠자리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고 해서 토요일 운학리로 출발했다.

 

학생들이 노는 토요일의 여파인지 아니면 평소와는 다르게 늦게 출발한 때문인지 우리들은 여주까지 거

 

의 기어서 갔고 그 이후에는 쌩쌩.

 

 

남사장이 마당에 느티나무와 구상나무를 심어 놓았다.

 

 

일기예보에 황사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더니 정말 하늘이 온통 뿌옇다.

 

 

피땅콩 모종이 72구로 두판인데 옆지기는 이제는 채소는 그만 심으라고 한다.

 

"여기까지 힘들게 농사 지으러 왔냐고..." 맞는 말이다.

 

우리가 농사 지으러 온것도 아닌데 쉬엄쉬엄 해야 지치지 않지 그래서 내년부터는 우리가 먹을 만큼만

 

밭을 만들고 나머지는 유실수들을 더 심으려고 생각 중이다.

 

가급적 작물을 심는 밭의 면적을 줄이는 것이 시골샐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는 점점 매실 모양을 갖추고 있다.

 

 

지난번에 부러진 가지를 고추끈으로 묶어 주었는데 그 가지에서도 열매가 여러개 달렸다.

 

 

감자는 더욱 무성하게 자랐다.

 

 

오이도

 

 

방울토마토도 꽃을 피웠으니 방울이가 달리겠고

 

 

앵두나무에는 앵두가 달렸다.

 

 

호박

 

 

무슨 모종인지 모르겠다.

 

 

곰취나물  

 

 

연못에 심어 놓은 두릅은 잎이 활짝 피었고

 

 

연못 옆으로 옮겨심은 마로니에 나무는 밭을 정리하면서 한 그루만 남았고 자귀나무는 다섯그루 다 어디

 

에 있는지 찾을 길이 없다.

 

 

 여기에는 소나무를 심었는지 아니면 잡초를 심었는지 분간이 가지 않고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부는지

 

나무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저렇게 휘날리고 있다.

 

모자도 날아가고 수돗가에 내 놓은 종이박스며 플라스틱 물통이 바람에 날려서 온 마당을 뒹굴며 날아

 

다닌다.

 

밭에 심은 농작물들은 종류만 많지 아무래도 실속은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이 옆지기도

 

그렇게 공감하고 있다.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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