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일주일은 넘게 키운 대학찰옥수수 모종이 작은 모종판에 뿌리를 내려서 힘들게 위로 키가
자라니 빨리 밭에 옮겨 심어야 하고 안양농수산물시장에서 산 호박고구마 줄기 한 단도 뒷 베란다 물속
에 담궈놓고 뿌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서리태도 밭에 조금심고 나머지는 뻥튀기를 해서 먹으려고 4키로
를 주문했는데 옆지기는 뭘 그리 많이 심으려고 하냐고 핀잔이다. 많이 심으면 고생인데 내 발등을 내가
찍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드디어 어제 토요일 딸래미를 학교에 등교시키면서 바로 영월로 달렸다.
주말 날씨가 맑다고 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하늘을 보니 어째 우중충하다.
오늘도 비를 맞으며 일을 해야 하는지...
호박고구마 줄기는 한 단이 100주정도는 되는것 같은데 전부 축 늘어져서 죽은듯이 있지만 다음주에 가
면 다들 살아서 싹을 치켜들고 있을것이다.
지난 주에 로타리를 치고 고랑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시간이 늦어서 그냥 집으로 왔더니 지난 주에 비
가 몇일간 와서 어제 보니 이랑을 만들지 않아서 밭이 온통 질고 물에 쏠려서 밭에 물길이 생겼다.
대학찰옥수수도 집에서 키워온 모종을 180주정도를 심었다. 밭에 온통 장화를 신고 돌아다닌 흔적이 보
이는데 발이 푹푹 빠져서 모종을 심으면서 힘이 들었다.
매운고추를 좋아하는 옆지기가 신림에서 구입한 청양고추 모종은 아무리 힘이 들더라도 고랑을 만들고
심어줘야 한다며 삽으로 고랑을 만들고 청양고추 모종 12주를 심었다.
청양고추 모종은 한주 100원에 24주이니 2,400원에 구입했다.
한고랑에 12주를 심고 두번째 고랑을 만들고 있다.
두번째 고랑에 청양고추 모종을 심고있는데 땅이 질어서 삽질하는데 힘이 배는 더든다.
그리고 전 주인이신 아주머니가 호박모종을 조금 주셔서 밭 귀퉁이에 심고 마을 아주머니가 알이 큰 토
마토모종을 몇주 주셔서 심었다.
심는 종류로는 농부인데 이렇게 얼렁뚱땅 가꿔서 거둬들일 농작물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밭에 저렇게 물길이 생겼으니 운학리에 갈때마다 이랑을 만들어서 비가 오면 땅이 질지않게 만들어 주려
고 한다.
감자는 싹이 무성하게 자라서 올 때마다 모양새가 다르다.
작년 가을에 종근으로 심었던 더덕은 심을때 대충 심어서인지 아직 싹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 번에 심었던 풋고추 25주는 죽은놈은 안보이는데 비닐멀칭을 해줘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둬야 하는
지... 잘 자라야 한 여름에 풋고추를 따서 먹을텐데....
가지 5주도 그럭저럭 살아있다.
방울토마토는 주가지 옆으로 나오는 순을 따줘야 한다는데 아직 곁순은 보이지 않는다.
오이는 잎이 누렇다.
너는 누구냐...
자두냐
아니면 매실이냐... 매실이면 영월에 매실주나 담그련다.
이쪽 밭에는 옥수수,감자,고추,오이,가지,토란,방울토마토와 큰토마토,애호박,호박,더덕과 밤,모과,자두
앵두,매실등 유실수가 심겨져 있고
여기에는 피땅콩을 심으려고 앞에 남겨둔 밭과 저 뒤로 소나무 묘목 50주와 야콘모종 50주가 심겨있다.
서리태를 집에서 1키로 정도를 가지고 왔는데 힘이 든다고 막상 심기는 절반 정도를 심었다.
주천면에 있는 가스집에 전화로 가스를 연결해 달라고 했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가스버너에 라
면을 끓여서 점심을 먹었다.라면에 신김치를 넣고 푹 끓여서 먹으면 국물맛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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