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그친다고 하던 비가 온종일 내리고 있다.

밭과 마당에서 자라는 농작물과 나무들은 좋아하겠지만 비가 내리면 공치는 날이라서 ....

안흥 하나로마트에서 산 부침가루로 김치부침개를 만드느라 옆지기는 바쁘다.

 

작은 탁자에 술상이 차려지기 시작했다.

 

ㅋ... 모양이 부서지는 바람에 망쳤다는 부침개는 찍지 말라고 하던데.... 찍었다.

 

색을 보면 마치 장떡처럼 생겼지만 프라이팬에서 바싹 익어가고 있는 김치부침개.

 

저녁을 먹은 제리가 탁자 주변을 빙빙 돌면서 올려둔 순대에 슬슬 토를 들이밀고 ....

 

옛날 순대라서 맛이 담백하다.

 

치악산막걸리인 줄 알았었는데 지평막걸리.

내게 지평막걸리가 맛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는 옆지기가 일부러 골랐다는 옆지기의 말씀이 있었다.

 

밖에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있으니 분위기는 막걸리가 최고인듯 하다.

맥주잔에 막걸리를 가득 따르고 .....

 

ㅋ... 우리 제리는 바짝 다가앉아서 자기도 줄 건 주라는 표정으로 올려다보고 있다.

얼른 오리고구마말이 육포를 입에 물리고 ....

 

지붕에서 마당으로 떨어지는 빗줄기.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땅이 페이는 걸 막으려고 ....-.-:;

 

물받이를 설치했더니 모아서 떨어지는 빗물이 장난이 아니다.

아무래도 장마가 오기 전에 바닥까지 길게 물통을 연결해야 할 것 같다.

 

니들은 좋겠다.

온종일 단비가 내려서....

 

파세코난로에 불을 당겼다.

 

잠시 노닥거리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제리를 꼬옥~~품에 안고 있는 옆지기.

 

비 내리는 운학리에서 보내는 저녁.

 

따듯한 온기가 사방으로 퍼지는 중. 

 

좋으네.

비 내리는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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