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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자연산 광어.

by 또랑. 2024. 4. 17.

 오늘 진도에서 피만 뺀 자연산광어가 올라오기로 했다.

피만 뺀이면... 목줄기를 칼로 눌러서 숨을 죽이고 피만 빠지도록 해서 보낸다는 건데...

안에 내장과 머리는 그대로이니 광어를 받으면 손질은 직접 해야 한다는 거다.

 

로젠택배에서 받은 자연산 광어. 

 

크기가 궁금해서 줄자를 꺼내서 직접 꼬리에서 머리까지 측정을 했는데...

 

정확히 60cm....

광어의 크기가 길다 보니 은근히 부담스럽다.

싱크대를 거의 가득 차다보니 손질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리저리 돌리면서 손질하지만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었다.

 

몸퉁을 가르고 횟거리를 잘라냈는데 뒤늦게 옆지기가 스마트폰을 들이댄다.

 

윗 몸통은 갈라서 내놓고 아랫 몸통을 가르는 중이다.

 

유투브에서 보고 배운 대로 쭉 가르고, 콱 찔러서 제끼면 되는데 ... 

 

잘라낸 광어 몸통에 남은 횟거리가 없으면 성공이 아닌가?

비교적 깨끗하게 뼈에서 횟감을 벗겨냈다.

 

자연산 광어의 무게가 2.8kg이다 보니 벗기고 자른 놈들의 남은 무게도 만만치가 않다,. 

 

이제 유투브에서 보고 배운 대로 광어의 껍질을 벗기는 시간...

꼬리에 칼을 대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밀면 껍질이 벗겨진다고 하던데 쉽지가 않았다. 

 

광어 꼬리 껍질에 칼집을 만들고 칼을 비스듬히 대고 껍질을 흔들면서 슬슬슬 벗기는 중이다.

하지만 처음 하는 짓이라서 졸라 안 된다는 사실.

자꾸 연습을 하면 되겠지만 초보자는 쉽지가 않은 칼질이었다.

 

모두 네 덩이를 벗겨내고 랩을 씌워서 김치냉장고로 직행했다.

 

회초밥과 횟거리로 차린 저녁상.

모두 네 덩이를 벗겨서 차린 건 세 덩이.

 

횟거리가 많으니 회초밥도 두껍게.. 

 

회도 두툼하게 썰어서 저녁을 먹는다.

 

대광어라서 식감도 좋으네..

 

회초밥도 두껍게 썰어서..

 

회초밥용으로 두껍게 썰은 광어회는 따로 앞접시에 덜어서 먹는다.

 

김치냉장고에 따로 넣어둔 광어회는 내일....^^* 

 

요즘 우리 제리는 아침에 캔이나 삶은 황태, 닭가슴살과 먹이고 저녁은 그냥 맨 사료만 먹인다.

그렇게 지낸지 오늘이 이틀 째인데 ... 

 

오늘도 여지없이 저녁 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앞발을 식탁에 올리고 시위 중이다.

 

"아! 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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