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시 깼는데....
이태원에서는 난리가 났다는 속보가 쏟아지고 있었다.
할로윈 축제를 한다는 이태원 골목길에서 압사로 100여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죽었다고....
아침 뉴스에는 149명이라더니 점점 더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었다.
갑자기 잠이 확 깨는 바람에 혹시나 했는데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통화했던 딸래미는 집에 있다고 했었다.
몰려든 인파에 깔려서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을 정도였다니 믿겨지지가 않는다.
수만 명의 인파가 모였고 좁은 길에 내리막이었다니 미리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막지를 못했다.
이 새벽에 갑작스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사고 당사자인 부모들은 어떤 심정이려는지 ....너무나 안타까운 죽음이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랜만에 나서는 걷기.
3박 4일 동안 운학리를 다녀오고 나왔으니 5일만에 걷는 운동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방지턱은 결국 자전거도로의 폭을 꽉 채우게 설치되었다.
턱이 얕아서 자전거가 지나다니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
수노을교를 지나면서 보이는 시화호 풍경.
오늘은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수변로 쉼터에서 잠시 머물면서 보이는 풍경.
청둥오리들이 한가롭게 물 위를 헤엄치고 있다.
아직 숫자가 많지 않지만 조금 더 추워지면 무리를 지어서 머물고 있는 풍경을 볼 수가 있다.
물가에서 놀다가 인기척을 느껴서 달아나고 있다.
시화호 건너로 보이는 새솔동 풍경.
수변로에 양버들이 시화교까지 쭉 이어진다.
안산시 해양동 수변로를 따라서 호수공원으로 걷는다.
벚나무는 잎이 지고 있고...
인도교를 건너가면서 보이는 안산천과 화정천의 합류지점.
물가로 보이는 철새들 모습.
난간 사이로 손을 내밀고 찍었더니 도망가지 않고 ...
화정천에 연결된 다리를 건너서 안산중앙도서관으로 넘어간다.
두물머리 앞에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모여있는데...
동호회에서 모임이 있는 것 같다.
다리를 건너는 옆지기.
안산호수공원으로 들어서서 데크길을 따라서 안산호를 건넌다.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안산호.
앞서서 걷던 옆지기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구경하느라...
안산호를 걷는 둘레길 주변에는 상록수에 누런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돌확 주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들.
분수대 광장 뒤로 보이는 초지동과 고잔동 아파트들..
오늘 2시부턴 제11회 그린워킹대회를 진행한다는 플랜카드가 걸린 중앙광장.
오후에 행사를 하는 까닭에 아무도 없어서 조용한 행사장 풍경.
낙엽이 깔린 산책로로 들어서서 걷는다.
벤치에 앉아서 잠시 아야기를 나누다가......
가까운 곳에도 단풍이 잔뜩 든 곳이 있어서 좋으네.
노란 단풍이 든 은행나무.
정자 쉼터 주변에는 붉은 단풍이 들었다.
수중보와 어도.
해안교 하단을 지나면서 보이는 시화호 풍경.
사동7호공원.
둘이서 결투를 벌인 흔적...^^*
그런데 권투글러브는 왜 그냥 벗어두고 갔는지 궁금하다.
수변로를 따라서 걷지 않고 위로 걸었다.
물이 가득 들어찬 시화호에 햇살이 빛난다.
팽나무도 노란 단풍이 들면서 낙엽이 진다.
8km를 걸었다.
11,965보를 걸었다.
저녁에는 술 한잔 하자고 연락을 주신 송계님 부부와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금 있으면 손주가 태어난다니 이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신다는 부러운 소식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