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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운학리로 출발.

by 또랑. 2022. 10. 12.

 운학리로 떠나는 수요일 아침.

 

6시 정도에 일어나서 언제나처럼 국민체조 음악에 맞춰서 4분 45초 동안 체조를 열심히 하고...

 

서둘러 밥을 먹고 운학리에 가지고 갈 물건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눈치를 깐 제리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데....

 

오늘은 보냉백에 가방 하나를 들고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평소에 비하면 가방 하나 정도는 작은 셈이다.

 

7시 40분 정도에 집에서 나왔더니 해안로도 출근 차량으로 약간 정체가 된다.

 

비봉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올라서서 팔곡jc에서 둔대jc로 갈아타면서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서니 부곡까지 서행이다.

 

용인에서 양지터널까지도 서행...-.-:;

 

희한하게 막히던 도로는 항상 양지터널만 빠져나오면 정상적인 속도로 달린다.

 

새말ic로 빠져나와서 안흥에 새로 생긴 장수건재에 들러서 이런저런 건축자재들을 주문하고 830,500원을 결재했다.

 

적벽돌과 황토몰탈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서 오후 2시 이전에 배달을 해준다고 한다.

 

대충 집에서 게산한 금액과는 비슷하던데 4*4방부목만 조금 비싼 느낌이다.

 

운학리로 들어오면서 보니 운학리 주민들이 도로변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마을 청소를 같이 모여서 하는 것 같은데...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바람에 날려서 데크에 쌓인 솔잎과 낙엽을 쓸어내는데.....

 

뭐야?

 

작은 새앙쥐를 ...

 

목주위를 보니 물린 흔적이 보이는데 혹시 길냥이가 물아다가 놓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흔히 길냥이가 밥을 챙겨주는 것에 대한 보은을 한다고 쥐나 새, 뱀을 물어다가 놓는다고 하던데 ...-.-:;

 

삽에 담아서 멀리 던지고 와서 다시 청소에 열중한다.

 

방에 들어와서는 청소기를 돌리고.....

 

날시가 쌀쌀하다고 팬히터를 돌리는 옆지기.

 

금방 방안의 공기가 따듯하게 변했다.

 

제리는 데크로 나가서 탁자에 올라가 이리저리 ...

 

ㅋ.... 당근에서 득템한 가마솥 뚜껑을 마당에 내려놓았다.

 

솥은 너무 무거워서 혼자서 들 수가 없으니 옆지기와 같이 들어야 한다.

 

일단은 트렁크에 두고...

 

이제 팬히터를 돌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며칠 전 뉴스에서도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람들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기에 가스누설경보기와 단독형 화재감지기를 인

 

터넷에서 주문해서 설치하려고 가지고 왔다.

 

대충 정리를 마치고 잠시 쉬다가 맞이하는 점심.

 

쌀국수와 카스테, 치즈빵.

 

제리도 점심을 먹느라....^^*

 

오전에는 쌀쌀하던 날씨가 오후로 들어서면서 약간 따듯해지기 시작했다.

 

데크에 엎드려서 햇살받는 걸 좋아하는 제리.

 

지가 쓰던 방석을 내놓으니 위로 올라가서 엎드린다.

 

눈도 살짝 흘기더니...

 

푹 엎드려서 햇살을 즐기고 있다.

 

옆지기와 힘을 합쳐서 트렁크에서 꺼낸 가마솥.

 

솥입구 지름이 66cm.

 

솥 내부 높이가 35~36cm.

 

솥뚜껑에 두툼한 삼겹살을 올려서 구우면 맛있을 것 같은데...^^*

 

솥뚜껑의 지름은 68cm.

 

데크 탁자에 올라서서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는 제리.

 

당근마켓에서 너무 싸게 잘 산 가마솥.

 

그런데 가마솥이 너무 커서 부담스럽기는 하다.

 

이제 화덕을 만드는 일이 남았는데...-.-:;

 

삼성주물에서 만든 국내산 가마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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