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을 연속해서 쉬는 연휴인데 집에서 뒹굴기에는 너무나 아쉬워서 개천절인 3일에는 아침을 대충 빵과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오산에 위치하고 있는 물향기수목원으로 코에 바람이라도 넣고 올 생각에 집을 나섰다.
물향기수목원에 도착한 시간이 대충 10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진입하는 차들은 별로 없었는데 구경을 마치고 물향기수목원을 나설 때인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는 들어오려는
차들이 뒤로 죽 밀려서 아주 복잡했었다.
물향기수목원 주차요금은 3,000원이고 성인은 입장료가 1,000원이었으니 합계 5,000원
물향기수목원 안내판을 보니 우측으로 걸어서 좌측으로 구경하도록 꾸며놓았다.
물향기수목원 관람로가 시작되는 숲 속 쉼터.
높다란 나무 그늘에 마련된 야외테이블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면 아주 좋겠던데 아무것도 준비시키지 않았다고
옆지기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입장하면 매점도 자판기도 없어서 꼭 먹거리나 마실거리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그냥 왔으니... -.-:;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는 꼭 마셔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숲 속 쉼터 산책로를 거닐면서 옆지기는 계속 그런 걸 알면서도 커피를 안 챙겼다고 궁시렁궁시렁......
아~놔...미안합니다요. -.-:;
500년된 주목나무란다.
향토예술의 나무원을 지나는데 아쉬운 건 지금이 꽃이 지는 시기라서 꽃이 활짝 피는 늦은 봄에 오면 눈이
호강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향토예술의나무원 |
예로부터 식물의 아름다움은 예술의 소재로 많이 씌어짐.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과 노래 속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살펴보고, 그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곳임. |
산책로를 슬슬 걸으니 수생식물원이라는 간판석이 보인다.
수생식물원 |
수생식물은 물속, 물가, 물위에서 사는 식물들로 나누어짐. 수생식물은 물을 정화하기도 하고,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도 함. 어떤 식물들이 물가에 사는 살펴볼 수 있음. |
산책로를 걸으며
우측으로 보이는 수생식물원.
여기에서 죽 직진으로 가야 주관람로를 따라서 관람을 하는데
전망대라는 안내판을 본 옆지기가 이리로 가자고 하는 바람에 나중에 다시 돌았다.
단풍나무원 |
단풍나무는 가을이면 고운 자태를 뽐내는 화려한 나무로,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색을 가지고 있는 많은 품종의 단풍나무를 볼 수 있음. 품종별로 다른 점을 찾아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음. |
단풍나무가 많이 있는 산책로를 걸었다.
중간에 보이는 작은 연못
두 번째로 만나는 숲 속 쉼터에서 또 매점이나 자판기가 없는 걸 알면서 커피를 준비 안 해서 왔다고 옆지기는 궁시렁궁시렁.....에구.
전망대로 가는 길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무늬만 전망대였다.
위로 오르니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이 앞을 가려서 전망대라고는 할 수 없는 그냥 정자라고나 해야 맞을 전망대.
한국의 소나무원에는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한국의 소나무원 |
오래전부터 우리들에게 사랑받아온 소나무들의 다양함과 늘 푸른 소나무의 기상도 배울 수 있는 곳. |
한국의 소나무원에서 자라는 백송이라는 소나무인데
보통의 소나무와는 줄기의 모양새가 전혀 다르다.
옆지기는 갈대숲으로 몸을 숨기고
이런 포즈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호습성 식물원
호습성식물원 |
호습성식물이란 물가ㆍ물속 등의 물과 습기가 많은 곳에 사는 식물들을 말함. 수생식물원과 습지생태원에 사는 식물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음. |
물기나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연도 보이고
가운데 산책로가 있어서 슬슬 걸으면서 둘러보았다.
물향기산림전시관
잔디광장 위에 나뭇잎이 떨어져 있는 풍경을 연상한다는.....
2층으로 오르는 게단에서 보이는 1층 바닥에는
복합영상에서 새들이 날고 꽃이 핀다.
나이테로 보는 한국사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
숲의 촉각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았다.
습지의 생태라는 수족관에서는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앞으로 가야 할 코스를 확인하는 중인데 분재원과 난대.양치식물원 방향으로 출발
물향기산림전시관 앞에 있는 고목
능소화가 나무를 타고 오르는 능소화길을 지나면
아담하게 꾸며놓은 분재원이 나온다.
분재원 |
분재란 나무를 화분에 심어 작게 키우는 것. 작은 나무에서 피고 열리는 꽃과 열매는 분재를 보는 큰 즐거움임 |
난대(아열대)식물원을 지나
난대ㆍ양치식물원 |
따뜻한 곳에서 사는 식물들을 모아 놓은 곳. 특히 제주도에 자생하는 식물들이 많이 모여 있음. 경기도가 위치한 중부지역과는 다른 식물들을 살펴보고, 그 차이점을 알아볼 수 있음. |
깃털 같은 식물이라는 양치식물원으로 들어서니
여기저기 고사리 모양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토피어리원으로 향했다.
토피어리원 |
"토피어리“라는 말은 로마시대의 한 정원사가 정원의 나무에 “가다듬는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하였습니다.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여러가지 모양으로 보기 좋게 만든 작품 또는 기술을 말합니다. |
토피어리원에는 새모양의 나무들이 주로 보인다.
미로원 입구
미로원 |
나무로 만들어진 미로. 중앙까지 찾아갔다가 다시 나오는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모험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킴 |
높이 자란 측백나무를 따라서 걷다 보면
미로원 중앙에 있는 종을 만난다.
만경원을 지나고
만경원 |
만경식물이란 덩굴성 식물을 말함. 등나무ㆍ담쟁이덩굴처럼 조경용 소재나 다래ㆍ머루처럼 식용자원으로 쓰이기도 함. 하지만 숲에 칡덩굴이 많이 자라면 나무를 감아서 나무의 자람에 방해를 주기도 함. |
중간에 단풍나무원으로 방향을 틀어서 미처 관람하지 못했던 물방울 온실로 향했다.
왜 물방울 온실이라는 이름을 봍였는지 아리송한데 온실의 모양이 물방울 모양이라서..?
온실로 들어서서 의자에 앉더니 찍어달란다.
위를 올려다보니 무더운 나라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보이는데
작은 폭포도 보인다.
토란처럼 생긴 물토란
뒤로 돌아가니 이런 동굴이 있는데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위에서 내려다보니 마치 밀림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
바나나도 달렸다.
산책로를 슬슬 걸어서
도착한 기능성식물원
기능성식물원 |
식물 중에는 유용한 기능을 가지는 종류가 있음. 어떤 식물이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음. |
옆지기가 뭔가를 가리키면서 뭐라고 하던데...
잎은 모두 떨어지고 분홍색 꽃이 피었는데 이름이 궁금하다.
여기는 습지생태식물원
습지생태식물원 |
습지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환경으로, 생태적으로 습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음. 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가면서 관찰하는 습지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움. |
나무로 만든 산책로를 따라서 걷는다.
무궁화원
무궁화원 |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의 다양한 품종을 모아 놓은 곳입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꽃을 감상하시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구경을 모두 마쳤으니 이제는 수생식물원을 지나서
차가 주차된 주차장으로 향했다.
다음에 오면 반듯이 먹거리를 챙겨서 올 것이라고 강조하는 옆지기
돌담추어탕.
점심은 집으로 돌아오다가 추어탕을 먹으려고 돌담추어탕에 들렀다.
서봉산산림욕장 부근에 있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추어탕 7,000원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바쁘게 다니던 주인장이 반찬이 내려놓는다.
도토리묵
배추김치와 파김치
부추와 마늘장아찌
그리고 추어탕에 넣어서 먹을 양념들
커다란 계란말이
2인 이상인 경우에 서비스로 나오는 추어튀김까지
추어탕에 부추를 잔뜩 넣어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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