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돼지감자를 심었던 이랑에 다시 새로운 이랑을 만들려고 괭이로 흙을 고르느라 괭이질을 하고 있는데 뭔가가 괭이에 박히는 소리가

 

들린다. 뭔가? 하고 괭이를 들여다보았는데....

 

 

돼지감자가 보인다.

 

어라... 작년에 돼지감자를 모두 캤는데

 

 

그렇게 조금씩 보이던 돼지감자가 괭이로 흙을 고르면 고를수록 더 많이 나온다.

 

오죽했으면 옆지기가 돼지감자가 무섭다고 ....

 

 

작년에 앞에 보이는 이랑 두 줄에 돼지감자를 심고 정말 많은 돼지감자를 캐서 잘 먹었는데

 

 

이랑을 만드느라 괭이로 땅을 파면 팔수록

 

 

계속 돼지감자가 나온다.

 

아무래도 작년에 돼지감자를 캐면서 뿌리를 잡고 캤기 때문에 깊이 자라던 돼지감자는 캐지를 못한 것 같다.

 

 

 점점 많이 쌓이고 있는 돼지감자 

 

 

돼지감자의 번식력이 대단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캐지 않고 밭에서 겨울을 난 돼지감자가 이렇게 많을 줄은 정말 몰랐다. 

 

 

앞에 보이는 이랑 두 줄에는 멀칭을 하지 않고 그냥 돼지감자를 심었다. 금년에도 작년처럼 대풍을 이룰지.....

 

돼지감자를 담을 봉지를 가지러 옆지기는 창고로 향하고 ....정말 많다.

 

돼지감자 옆으로는 작년에 베어낸 돼지감자 줄기가 보이는데 일을 모두 마친 후에 태울 생각이다.

   

 

괭이에 찍히지 않은 멀쩡한 돼지감자를 고르는 옆지기

 

 

이랑을 만들면서 자꾸 나오는 돼지감자 때문에 돼지감자가 무섭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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