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는 신입생 O/T에 가고 없는데 어째 ..허전하다.

 

  왜... 허전하지.

 

  밖에서 며칠씩 보내고 온 적이 없었던 아이라서 그런가?

 

  평상시에는 방에 콕 처박혀서 나오지도 않지만 퇴근하면서 한 번 보고

 

  늦은 밤이면 컴퓨터랑 씨름 그만하고 일찍 자라고 문을 열고 또 한 번 보고    

 

  쉬는 날이나 되어야만 어쩌다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아이였는데...  

 

 

  딸래미와 온종일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노트북도 모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책상이 수류탄이 터진 것처럼 지저분하기에 대충 치우면서 ...... 지금 무었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옆지기가 전화를 했더니 동아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단다.

 

 

  옆지기가 어떠냐고 물으니 뭐가 궁금하냐고....

 

  피곤해서 집에 빨리 가서 잠이나 푹 자고 싶다고 한단다. 

 

  그래... 니가 성격이 그렇지.

 

 

  온종일 같이 지내던 딸래미가 없으니 제제도 조금 심심한 것 같은데 문 밖에서 빼꼼히 들여다 보고 있다가

 

 

  딸래미 침대에 뛰어 올라서 나를 돌아다 본다.

 

 

  어제부터 갔으니 내일이면 돌아오는데 부디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서 즐거운 학창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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