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운학리로 향하다 보니 정작 가 봐야 할 곳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토요일에는 파주

 

탄현에 계신 장인어른의 산소를 다녀오기로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독립문에 도착해서 장모님을 모시고 내부순환도로를 빠져나와서 자유로를 달렸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라 그런지 자유로는 온통 단풍이 물들고 한강에는 철새들이 떼를 지어 노

 

닐고 ...그런 바깥 풍경을 보면서 운전을 하고 가는데 장모님과 옆지기는 뒷좌석에서 가는 내내 휴대폰

 

사용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정신이 없다.그 동안에 휴대폰이 필요없다고 하시던 장모님이 휴대폰이 필요

 

하다고 하셔서 큰 처형이 며칠 전에 구입을 해서 장모님께 드렸다고 했었다.  

 

 

차를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세우고  

 

 

산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교회에서 관리하는 장인어른의 산소가 나온다.

 

장인어른은 우리가 결혼하기 일 년 전에 돌아가셔서 얼굴을 뵌 적은 없고 집에 걸려있는 사진으로만 보

 

았다. 돌아가신 그 날은 서대문 로타리에 있던 술 집에서 직장동료와 술을 마셨던 그 날 이었던것 같다.

 

다음 날 옆지기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했었다. 그 때는 그냥 친구로 지내던 때여서 .........

 

 

몇 년 전에 성묘를 가면서 농원에서 주 당 5,000원에 구입했던 황금측백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다.

 

 

돗자리를 깔고 인사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옆지기가 운학리에서 농사를 짓던 솜씨로 잡초를 쑥쑥 뽑고 있다.

 

 

장모님은 계속 기도를 드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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