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지는 운학리를 뒤로 하고 떠나 다시 귀가 길에 올랐는데 중앙고속도로에 오르니 빗방울이 떨어진

 

다. 또 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양지에서 차가 슬슬 밀리고 옆지기에게 "저녁으로 뭘 먹을래"

 

하고 물으니 내 생각과 똑 같이 "칼국수"라고 말을 한다.

 

또 생각이 통했다.

 

오래 같이 살면 생각이 이렇게 통하나 참 신기하다. 

 

 

비가 내리는데 차가 밀린다. 왜 양지에서 용인은 항상 밀릴까?

 

 

1번 국도에서 의왕시청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니 봉덕칼국수의 간판이 보인다.

 

의왕에서는 아주 유명한 칼국수집인데

 

 

의왕소방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봉덕칼국수로 가는데 간판에 불이 꺼져있다.

 

 

샤브버섯칼국수 둘.

 

 

얇게 썰은 소고기를 육수에 데쳐서 먹는다.

 

 

김치와

 

 

버섯과 야채 그리고 소고기를 찍어 먹을 와사비 간장.

 

 

간장과 와사비 양념통

 

 

냄비에서는 버섯과 야채가 끓고

 

 

늦은 시간인데도 손님들로 만원이다.

 

 

야채가 다 끓었다.

 

 

소고기에 미나리를 넣고 와사비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이번에는 버섯과 미나리에 소고기를 싸서 먹고

 

 

끓는 육수에

 

 

칼국수를 투하해서

 

 

팔팔 끓으면

 

 

칼국수를 건져서 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쫄깃쫄깃 얼큰해서 숨이 넘어간다.

 

 

칼국수와 얼큰한 국물을 다 먹으면

 

 

밥을 투하해서

 

 

이렇게

 

 

볶아준다.

 

 

볶아 놓은

 

 

밥을 숟가락으로 긁어서 먹으면 고소하다.

 

 

냄비에 아직도 밥이 눌어붙어 있는데 긁히지가 않는다. 아이구 아까워라....

 

비가 오는 날의 칼국수 역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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