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처형집에서 인테리어를 새로 하느라 베란다창을 새로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거실에서 사용하던 거실장을 가지러 독립문에 다녀왔었다.

운학리에서 사용하는 거실장이 가운데가 약간 주저앉는 바람에....

독립문에 간 김에 커튼을 달 수 있도록 브라켓을 설치해주고는 거실창을 차에 싣고 집으로 왔었다.

 

독립문에서 가져온 거실장.

뒤에 연결된 선을 꼽느라 사인펜으로 번호를 적어가면서 정리를 해서 한번에 성공했다.

인터넷선과 기타 여러 종류의 선들이 있어서 잘못 꼽으면 tv가 나오지 않으니...

 

운학리에서 사용하던 거실장.

 

재활용코너에 내놓은 걸 운학리로 가지고 왔었는데 리바트가구에서 만든 거라서 아주 튼튼하고 깨끗했었다.

사용하면서 가운데가 약간 주저앉는 느낌이라서 앞에서 보면 가운데가 약간 휜 상태였다.

 

하자라고 생각하고 분리해서 버리려고 데크로 꺼내놓고 확인했더니 네 귀퉁이를 고정하는 브라켓 말고도 가운데를 

지지하는 브라켓이 하나 더 있었는데 전에 사용하던 사람이 제거를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가운데가 주저앉았던 거라는 사실.

희한하다.

왜 가운데 브라켓을 제거하고 썼는지...

 

옆지기의 추측으로는 아마도 거실장 아래로 뭔가를 넣으려고 가운데 브라켓을 제거한 것 같다던데....  

 

일단 양 사이드에 방부목을 피스로 박고 가운데도 방부목을 피스로 박아서 썬룸 창가에 가져다놓았다.

우측 서랍에 담긴 생수의 무게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시소처럼 우측으로 약간 기울었다.

 

우측 서랍에는 생수병을 가득 채웠고...

 

좌측 서랍에는 캔맥주와 소주를 채웠다.

양쪽 서랍에는 무거운 술병과 생수병을 넣어두었으니 무게로 인해서 양쪽으로 약간 주저앉도록....^^*

 

ㅋ... 지금 보면 가운데가 약간 높게 바닥을 높여서 거실장이 시소를 타는 것처럼 보인다. 

양쪽으로 수평이 맞는 시기에 되면 바닥에 깔린 방부목을 뺄 생각인데  ....

 

보쉬 원형샌더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분리된 샌더.

 

본체와 샌더를 고정하는 나사가 풀린 것 같다.

 

샌더를 분리해서 풀어낸 모습.

가운데를 보면 육각볼트가 보이는데 얘가 본체에 있는 너트에서 풀린 거라는...

 

풀린 육각볼트를 샌딩기 본체에 다시 고정시킨 후에

 

다시 작동시켰더니 멀쩡히 돌아간다.

 

어제 비가 온종일 내린 덕분에 잡초를 뽑기에 좋은 날이라서 진입로 부근에 올라온 쇠뜨기를 손으로 뽑았다.

 

뿌리까지 쭉 딸려서 올라오는 쇠뜨기를 뽑아내는 쾌감은 뽑아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생명.

 

뭐지?

얘도 홍단풍인가?

 

씨앗을 뿌린 자리에서 올라오고 있으니 궁금하다.

 

수국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아마도 깻잎 수국일 거라는....

 

매룬님에게 나눔받은 어린 목단도 숙였던 머리를 어렵게 들어올리고 있다.

 

뭐지?

 

얘들은 혹시 은방울꽃인가?

당근에서 수선화를 사면서 은방울꽃을 덤으로 받았었는데....

산마늘이나 비비추는 아니니...

 

다알리아도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다른 놈들은 아직 소식이 없다.

 

목포에서 올라온 2.6kg 자연산광어.

오늘 저녁에는 광어회를 먹는다.

 

두 뭉치가 들어있던데 작은 반마리만 썰어서 차린 저녁상. 

 

광어서더리 매운탕.

알에 내장까지 아주 맛있다.

 

두툼하게 썰은 광어회.

 

제리는 팬히터 앞에 엎드려서 간식을 달라고 ...^^*

 

저녁상을 물린 후에 마당으로 나서서 삐죽 튀어나온 홍단풍 줄기를 고지가위로 잘랐다.

 

어제 비가 내려서 비비추 뽑아내기 좋을 것 같아서 슬리퍼만 신고 손으로 뽑아낸 비비추들....

이런 모습을 본 옆지기는 난리를 친다.

밤에 무슨 풀을 뽑느냐면서...-.-:;

 

어제 비가가 내린 덕분에 뽑아내기는 수월하던데 그래도 뿌리가 얼기설기 얼킨 비비추라서 쉽지가 않다.

길다란 괭이로 찍어서 뽑아는 두었으니 내일 날이 밝으면 호미로 뿌리를 캐낼 생각이다.

 

내일이 보름이라 구룡산 위로 환한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는데....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었는데 결국 비가 쏟아졌다.

환하게 보름달까지 떠올랐었는데 갑자기 비가 .....-.-::

 

마당도 비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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