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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심심모드..

by 또랑. 2024. 3. 25.

 수요일이었던 20일 이후로 컴퓨터의 모니터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사흘을 심심모드로 지냈었다.

모락산 산행을 가면서 lg 서비스센터로 모니터를 들고간 고생도 없이 32인치 모니터 32mb25vq

모델의 백라이트가 불량이라는  lg서비스센터 직원의 진단이 있었다.

 원래 백라이트가 불량이 많아서 무상교환 대상이었다.

백라이트 불량은 패널 뒤에 있는 백라이트가 빛을 발해서 화면을 밝게 비춰야 하는데 탈락이나

고장으로 인해서 전류가 흐르는 기판에서 전류를 끊어버리는 참사가 발생해서 모니터가 먹통이

된다고 한다.

 23년 3월까지는 부품 의무보유기간인 8년이 지나지 않아서 무상으로 수리를 했지만 이후로는

유상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하기에 비싼 수리비용을 내고 모니터를 수리하느니 새로 모니터를

사려고 했었다.   

 

모락산 산행을 마친 후에 집에 가지고 와서 모니터의 뒷 판넬을 뜯어서 봤는데 별거 없었다.

모든 모니터나 고가 tv의 뒷 판넬을 뜯어서 보면 거의 이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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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화면으로 가는 라인 같은데....

커넥터를 뽑았다가 다시 꼽아도 보고 전원을 연결했지만 역시나 처음 화면은 잠깐 나오다가

먹통이 된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이 있던데....

모니터가 먹통이니 pc를 사용할 수가 없으니 잠깐 짬을 내서 책을 손에 잡았다.

언제 책을 손에 잡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다.

굳이 화성이나 안산 도서관의 대출내역을 찾아서 보지는 않았지만 2년이 지나지 않았는지...

pc가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스마트폰이 있으니 나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옆지기가 모니터의 

고장에 대해서 더 답답해 한다.

얼른 모니터를 새로 사던지 고쳐서 방으로 들어가라는 무언의 압력이 뒷통수를 따갑게 만들었다.   

 

모란 씨앗을 심었던 일회용 컵에서는 뭔가 싹이 나오기는 했는데....

 

모란은 아닌 것 같다.

에키네시아 Tl앗이 떨어져서 싹이 올라오는 느낌이다.

 

어린 새싹은 거의 다 비슷하지만 지금 보이는 에키네시아와 비슷하게 생겼다.

 

바짝 마른 줄기로 월동을 마친 목수국은 긴 겨울을 보내고 어린 새싹이 나오기 시작했다.

희한한 건 같이 월동한 세 놈 가운데 이놈만 새 싹이 올라오고 있으니...-.-::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서 백라이트 수리가 가능한 곳을 찾았는데 마침 가까운 정왕동에

테라컴퓨터라는 곳을 찾았다.

수리가 가능한지를 문자로 물었더니 온종일 출장이 잡혀있다기에 토요일 오후 1시로 예약을 해서

1시에 도착했다.

 

바로 앞에 시화공고 공영주차장.

백라이트를 교체하는데 대략 30분~40분 정도가 걸린다면서 작업을 시작했다.

옆에서 수리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품과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백라이트가 작동하는 원리와 고장이 나는 원인.

주말에 예약을 하고 노쇼를 하는 사람들, 주변에 거주하는 동남아 외국인들...  

백라이트를 교체하고 모니터를 조립하기 전에 전원을 연결하고 확인했더니 아주 깨끗하게

화면이 켜진다.

 수리비용으로 55,000원을 계좌로 이체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매일 사용하던 컴퓨터를 사용할 수가 없으니 아쉬웠었는데 쉽게 수리를 해서 속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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