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하늘을 보면서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아서 일기예보를 확인했더니 오전에는
비예보가 있었다.
오늘은 수요일이니 산을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선뜻 나서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급격하게 하늘이 어둡다.
옆지기는 이참에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한다면서 전화를 하는데 10시에 문을 연다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잠시 후, 10시가 되자마자 치과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잡는데 다다음 주에나 예약이 가능하다는 간호사의 답변....-.-:;
ㅋㅋ.... 그러더니 그냥 가서 기다린다면서 집을 나선다.
"밖에 벼락치는데 조심해서 가가. 죄 지은 게 많잖아."
아파트단지를 나서서 횡단보도에 서 있는 옆지기.
집을 나서기 전에 내게 물었다.
"저 번에 예약하고 치과갔어?"
"아니. 그냥 갔는데.."
"얼마나 기다렸는데?"
"예약자가 많지 않아서 사십 분 정도 기다렸나."
중심상가로 건너는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는 치과로 스케일링을 하러 간다네.
4층에 있는 송산탑치과.
예약도 하지 않고 가는 강심장.
지난번에 예약을 하지 않고 갔다가 거의 사십 분을 기다렸었는데 오늘은 얼마나 걸리려나 모르겠다.
녹색불이 켜지고 횡단보도를 건넌다.
바람이 불어서 자켓을 펄럭이면서 ...
ㅋ... 도촬 중인 걸 모르니
대방아파트 옆 작은 소공원을 지나가고 있다.
횡단보도에 서서 녹색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느긋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옆지기.
행복촌시장을 지나서 치과가 있는 건물로 들어선다.
치과 진료대기실에 무료하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옆지기에게 도촬사진을 카톡으로 보냈더니....ㅋㅋ
기타리스트 임정수의 기타선율이 너무 좋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