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옆지기가 퇴직하기 전과 비교하자면 조금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걸로 변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게 느긋해진 이유같은데....
제리는 아침에 밥을 먹기 전에 간식으로 준 소고기 육포가 몸에 맞지 않는지 토를 해놓았다.
오늘 점심에 준 같은 육포를 먹고는 바로 또 토를 해놓았으니 뭔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어제는 케이크에 생크림이 묻은 걸 주었더니 유제품이라서 토를 하고...-.-:;
다음 주 중에는 동물병원에 들러서 종합검진을 받을 생각이다.
밖의 날씨가 영하 6도라고 하던데 바람도 불지 않고 따듯한 일요일 아침이다.
군데군데 조경수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서 죽은 나무와 새롭게 조형수를 심은 곳에는 이렇게 조경수를 심어놓았다.
옆지기는 춥다는 예보를 보고는 따듯하게 입고 나왔다.
오늘은 수변로 옆으로 난 야자매트 산책로를 따라서 걸었다.
시화호로 유입되는 하천 하류 길목에서는 철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놀고 있다.
줌으로 당겨도 똑딱이 디카라서 분위기가 살지는 않는다는....-.-:;
다음에는 dslr을 어깨에 걸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밀려온다.
계룡건설에서 분양하는 타운하우스.
천공기가 땅을 굴착하는 현장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번 분양한 테라스하우스도 완판되었고 계룡건설에서 분양하는 타운하우스도 완판되었다.
도로 건너로 보이는 평화로운 장전리 들판.
유포리 부근에는 원형교차로가 새로 설치되었다.
비봉습지공원으로 걷는 길.
비봉습지공원에 있는 국궁장.
줌으로 당기니 과녁은 모두 네 개가 서 있다.
인조잔디가 깔린 축구장에서 거친 숨을 내 뱉으며 달리는 사람들...
민물가마우지가 물수제비를 띄운 것처럼 물을 박차면서 날아오르고 있다.
시화호 상류 수면을 나는 민물가마우지.
유포리를 지나서 농로로 들어섰다.
멀리 철새들이 내려앉은 논이 보이는데...
줌으로 당기니 철새들이 보이기는 하던데...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장전유포로를 걷다가 덕노골로 들어섰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가림막으로 펜스를 설치했다.
언뜻 보기에도 넓은데 뭐가 들어서려는지...
도로변에 축사가 보인다.
지나면서 보았더니 젖소가 사료를 먹고 있다.
오늘 처음 가는 길인데 직진하면 장전마을회관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면 습지탐방로가 나온단다.
우리는 우측 습지탐방로로 길을 잡았다.
우측으로 돌아서서 얼마를 걸었을까....
축사가 보이고 소가 보인다.
축사를 지나서 우리가 평소 자주 다니던 농로가 멀리 보이기 시작했다.
문이 열려있던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하늘 멀리 뭔가가 날아가기에 옆지기에게 물었더니 비행기(여객기)란다.
줌으로 당기니 대형 항공기가 날아가고 있다.
뒤를 이어서 겨울 철새들이 대형을 이루면서 날아오고...
산에서 거름이 될 부엽토를 커다란 푸대에 담아서 등에 매고 와서 주말농장 밭에 뿌리는 사람을 만났다.
저류지 부근도 주변 조경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데크공사도 마무리가 되었고 잔디도 심고...
산책로를 걸어가는 옆지기.
자갈도 검은색이 있는 모양이다.
산책로에서 만난 푸들.
귀엽다고 했더니 달려들어서 반갑다고 난리도 아니라는...^^*
암컷이라서 체구도 작아서 너무 귀여웠다.
조금 있으면 전부 낙엽이 되어 떨어질 잎들이 아직은 줄기를 부여잡고 있다.
시화호는 물이 가득하다.
운동시설에서 잠시 몸을 풀고 집으로 출발.
안산 방향으로 헤엄치는 철새들..
오늘은 12.8km를 걸었다.
지나온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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