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렸단다.


토요일도 34도까지 올라가는 날씨라는데 금요일 밤에 운학리로 출발했다.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요금소를 나온 후에 창문을 열었더니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갑자기 더운 기운이 느껴진다. 



어김없이 황둔에 있는 명가축산에 들러서 벌집삼겹살과 막창을 사고



ㅋㅋ... 제리는 옆지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눈길이 옆지기의 동선을 따라가고 있다.



밤 9시가 가까운 시간 황둔의 풍경.


황둔에서 두산리를 달리다가 운학리로 접어드니 차 안으로 시원한 기운이 밀려든다.


높은 곳이라서 그런지 집으로 들어서는데 시원해서...^^*


깜깜한 운학리에 도착해서 차단봉에 걸린 줄을 풀고 수도함을 열어서 물을 틀었다.


배전함을 열어서 창고와 데크, 보안등을 올리고...



청소를 마친 후에 맞이하는 이 시간이 제일 좋은 시간이라는...^^*


자기 전에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청했는데 새벽에는 추워서 잠에서 깨어 창문을 닫고 잤다.


해발 430m라서 그런지 시원해서 좋다는...^^*



이른 아침...


일기예보에는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한다.



2주일 만에 풀은 이만큼 올라왔다.



마당은 풀이...-.-:;


아침은 베이컨포테이토 피자와 우유로 해결하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옆지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풀을 깍으려고 밖으로 나섰다.



예초기로 풀을 깍으려고 작동을 시켰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연료를 뽑아올리는 프라이밍 펌프(뽁뽁이)에 죽 금이 가서 압축이 되지 않으니 연료가 올라오지 않는다.



예초기를 차에 싣고 달려간 황둔카공업사.


카센터이지만 이양기, 예초기, 분무기, 경운기까지 수리를 한다.



이른 아침이지만 황둔삼거리까지 휴가를 맞은 차량들이 바쁘게 지나다닌다.



잔고장이 없어서 좋은 4행정 예초기.



뽁뽁이가 없어서 고장난 부품에서 뽁뽁이만 빼서 교체했다. 



찢어진 프라이밍 펌프(뽁뽁이).


처음 예초기 시동을 걸 때 프라이밍 펌프를 눌러줘야 휘발유가 연료통에서 엔진으로 올라가서 시동이 걸린다. 


일금 만 원을 주고 수리를 마쳤다.



집에 오는 길에 옥수수도 한 망을 사서 왔다.


예초기에 시동을 걸고 무더운 하루를 시작한다.



비가 내려서 풀에 물기가 많아서 짧게 자르지 않고 잘리는 대로 작업을 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예초기로 밀 생각을 하면서...



밭까지 예초기로 싹 밀고 마당에 올라와서 석분 사이에 올라온 풀들을 뽑았다.



사랑스런 제리는 옆지기가 마당에 내려주면 항상 이렇게 미친듯이 질주를 한다.



양지꽃에 가서 영역표시도 하고



풀을 뽑고 있으면 곁에서 참견도 한다.



힘이 들었는지 죽 뻗어서 엎드렸다가...



계단 주위에서 풀을 뽑는 걸 구경하기도 한다.



옆지기는 바구니를 하나 들고 내려가서 가지를 따고 있다.



가지가 기다려 주지를 않으니 항상 수확할 시기를 지나서 만나게 된다. 



옆을 지나면서 스~윽~~ 훑어보면서 지나는 제리.



고추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자라는 모양새가 조금 아쉽다.


가물면 농작물도 잘 자라지 않으니...-.-:;



토마토도 말할 것이 없고..



시원한 그늘에 자리를 잡은 어성초와 방풍은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일당귀



대파, 삼동파, 눈개승마



방풍은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토마토는 조금 더 있어야 ...



대추토마토는 알맞게 익어가는 중이다.



오이는 말을 해서 무엇하리...



제리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느라 바쁘다.



ㅋㅋ... 오이덩굴을 들춰보던 옆지기는 오이 하나를 건졌다고 한다. 



잘 자란 오이 하나를 들고 나오는 옆지기



너무 복잡해서 오후에는 조금 정리를 했다.



작은 텃밭을 나서는 옆지기



밭을 예초기로 정리한 후의 모습.


예초기 알피엠을 높여서 풀을 깍으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자꾸 작업을 하다보면 점점 느는 작업 속도. 



주변이 깨끗해서 보기 좋다.



밭에 보이는 작은 굴들...


여기저기에 많이 보인다.



참나물과 취나물밭에 같이 자라는 범부채.



마당에 빨랫줄에는 이불이 걸렸고



단풍나무와 엄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포모사 자두나무.


저렇게 작은 나무인데 자두는 많이 달린다.



예전에 사용하던 물통은 중고나라에 올려서 팔아야 하는데.... 



오늘은 제천에 있는 lg서비스센터에서 tv a/s를 나온다.


led 판넬에 백라이트현상이 나타나서 2주 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방문 a/s를 신청해 두었다.



자귀나무는 점점 줄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옆지기는 별로라고 하는 연산홍.



산딸나무 앞으로 범부채가 보인다.



소나무 밑둥에서 올라온 두릅.



잠시 후에 마당으로 들어오는 lg서비스센터 차량.



마당에 차를 세우고 내려선다.



땅두릅



사람을 너무 좋아라하는 제리가 먼저 마당으로 뛰어올라가서 서비스기사를 반긴다.



더워도 너무 덥네.


잠시 휴식....



수돗가 바위에 물을 뿌려주니 위에 올라가서 엎드렸다.



시원하라고 물을 뿌리고



뒤로 물렀다가



물에 젖은 바위에 엎드려서 휴식 중.



뒤로 돌면서 사진을 찍으라는 옆지기. 



철푸덕...



머위는 옆지기의 뜻에 따라서 조만간 퇴출이 될 듯....



배수로 주변으로 자라는 범부채



비비추는 꽃대를 올리고 있다.



신나게 마당을 뛰어놀던 제리는 휴식 중...



의외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인가 보다.


tv 증상이 너무 재미있어서... 


처음(4주 전 금요일)에는 화면에 작은 라이트 하나가 생겼다.


툐요일 아침에 보니 작은 라이트가 세 개였고 2주 후 금요일 밤에 켰더니 6개였는데 일요일 아침은 12개로 늘었다.


이번 금요일인 어제는 15개로 늘었다.


하도 이상해서 2주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네이버에 lg-tv 불량부품 사용에 관한 카페가 있었다.


원가절감 차원에서 저렴한 부품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하던데 결론은 전부 무상으로 수리를 한단다.  



수리를 마치고 기사는 떠나고...


옆지기가 시원한 콘트라베이스 커피와 옥수수를 주었는데 자기도 영월에 살아서 옥수수는 많이 먹는다고 하던데 막 삶아서 맛있다는 옆지기에


게 밀려서 결국에는 옥수수와 커피를 들고 나선다.



밭도 클리어..



마당도 클리어...



ㅋㅋ..,제리는 시원한 바위에서 전혀 내려올 생각이 없어 보인다.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게 맞다고 할 정도로 무더운 하루.



풀이 조금 마른 뒤에 다시 2차로 마당에 올라온 풀을 짧게 깍았다.



옆지기가 밭에서 수확한 농작물들..



옥수수는 삶아서 비닐봉지에 잘 묶어두었다.



무성하게 올라온 땅두릅을 정리하느라 바쁘다.



오늘은 땅두릅, 엄나무를 정리한다.



점심에는 시원한 물냉면.


ㅋㅋ... 왼쪽에 식탁 위에 올려놓은 제리 코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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