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가 데크에 있으니 길냥이나 다른 산짐승이 올라와서 볼일을 본 것 같은데 앉는 자리 쿠션에 냄새가 지독하다.


폐기물봉두에 넣어서 버리려고 지주대를 사러 황둔에 나간 김에 폐기물봉투를 사와서 버리려고 담았다.



의자 바닥에 나무발판이 들어갈 것 같아서 창고에 있던 나무발판을 꺼내서 놓았더니 딱 들어맞는다.



ㅋㅋ... 안 맞았으면 방부목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옆지기는 제리를 돌보느라 오랜만에 데크에 앉아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 



군데군데 죽지 않은 잡초를 죽이느라 풀약을 치고 있다.



2주 전에 제대로 뿌렸는데 꼭 군데군데 살아있는 풀이 생긴다.


아마도 풀약을 뿌리면서 지나친 것 같은데...



비를 맞으면서 예초기를 돌렸다.



다시 소나무 전지작업....



살충제를 뿌리려고 준비 중.


개미와 진드기, 거미같은 기어다니는 벌레를 죽이느라...



집 부근과 데크 아래, 밭에도 골고루 뿌리고 다녔다.



옆지기는 제리 목욕을 마치고 데크에 올려두었다.



비가 간간이 뿌려서 저녁은 삼겹살을 먹으려고 준비했다.



숯불을 피우지 않으면 널널해서 좋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숯불을 피워서 목살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오늘은 삼겹살이 당첨되었다.



밭에서 딴 고추



벌집삼겹살을 올리고



ㅋㅋ... 느긋하게 기다린다는 표정으로



고기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느긋하게 좌우를 살핀다.



그릴 자국이 보일 정도로 익어가는 삼겹살



고기를 앞에 두고 이렇게 태연하게 엎드려서 있으니...



풀을 깍아서 마당이 깨끗하지만 2주 후에는 다시 깍아야 한다.



앞발을 다소곳이 모으고는 기다린다.



적당히 익었으니 이제 시작한다.



소주 한잔 털고 먹으니 정말 맛있다.



제리가 먹을 삼겹살.



사료와 섞어서 먹는다.



혼자서 열심히 일을 했더니 삭신이 여기저기 쑤신다,



이제서야 저녁을 먹는 제리.



ㅋㅋ... 사료만 주면 밥을 안 먹는다는..


뒷정리를 마치고 tv를 보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뜨니 새벽 4시 50분.


밖에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합창처럼 들린다. 


서둘러서 정리를 마치고 운학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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