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날.

 

수리산 둘레길을 걸으려고 대야미역으로 달렸다.

 

대야미역 부근에 차를 세우고 수리산 둘레길을 향해서 출발한 시간이 9시 40분.

 

 

대야미역 앞에서 만나는 둘레길 이정표.

 

반월호수는 맨 마지막에 걸어서 다시 대야미역으로 올 생각이라서 우리는 길을 건너서 갈치호수로 향했다.

 

 

뒤로 보이는 대야미역

 

 

갈치호수길로 ...

 

 

도로 주변은 온통 논인데 먹을 게 있는지 새들이 한가롭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급하게 날고 있다.

 

 

우측으로 꺽이는 이정표를 따라서 길을 건너는 옆지기.

 

그런데 둘레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별로 없어서 길을 찾는 게 쉽지는 않았다.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초등학교 담장에 세운 바람개비가 힘차게 돌고 있다.

 

 

반월저수지와의 갈림길에서 갈치저수지로 걸었다.

 

 

주말농장에서 자라는 채소들을 보면 왠지 반갑다.

 

 

갈치호수 뚝방을 따라서 걷는 옆지기

 

 

주변으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평화롭게 보인다.

 

 

둑 아래로는 하얀 염소가 보이는데

 

 

염소 옆에 있는 하얀 물체가 비료포대인 줄 알았는데

 

 

줌으로 당겨서 보니 새끼들이라는...^^

 

 

호수 뒤로 멀리 슬기봉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서 보니 이런 풍경이 딸려온다.

 

 

호수 주변에는 카페가 자리를 잡고 있다.

 

 

태극기와 바람개비

 

 

덕고개를 향해서 올라가는 옆지기.

 

정확한 둘레길 이정표가 없어서 왠지 불안했었는데 나중에는 길을 잘못 들어서 지나갔던 길을 다시 걸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도로에서 약간 떨어진 숲에 설치된 안내판에서 길을 물었다.

 

현위치에서 2번 코스인 덕고개에서 임도를 따라서 수리사 갈림길(3.7km)로 간다.

 

 

수리산 둘레길 임도 오거리 방향인데 임도 오거리를 지나서 수리사 갈림길이 나온다.

 

 

잠시 쉬면서 커피 한잔 마시고

 

 

임도에는 소화전이 보인다.

 

 

소화전이 있어서 산불을 끄겠지...

 

 

임도 오거리까지는 0.81km

 

 

철쭉 앞에서 잠시 포즈를 잡고

 

 

임도 오거리를 향해서 걸었다.

 

 

손에 잡힐 듯이 올려다보이는 슬기봉 군부대

 

 

둘레길 중간중간에 약수터도 보이고

 

 

고속도로 터널을 만드느라 주변이 시끄럽다.

 

 

철사로 만든 돌망태

 

 

수리사에 잠시 들렀다가 갈 생각이다.

 

 

수리사는 0.53km인데 오르막이라서...

 

 

나중에 바람고개길을 찾지 못해서 에덴기도원까지 갔다가 다시 바람고개길을 걸었다.

 

둘레길 이정표가 조금 어설프고 있어야 할 곳(갈림길)에는 없었던 게 단점이었다.

 

 

수리사까지는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연등을 달았다.

 

 

수리사가 보이기 시작했다.

 

 

수리사 입구

 

 

5월 6일은 석가탄신일

 

 

대웅전 앞은 울긋불긋한 연등이 달려있다.

 

그리 크지않고 아담한 수리사...

 

 

연등 아래에는 주소와 이름이 적힌 쪽지가 달렸고 대웅전에 있는 스님이 주소와 이름 그리고 소원을 비는 염불이 스피커를 통해서 계속 흘러

 

나온다. 아마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연등값을 낸 사람들의 인적사항과 그들의 소원을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다. 

 

 

약수 한잔 들이키고

 

 

다시 갈 길을 찾아서 간다.

 

 

임도를 따라서 걷다가 세 갈래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았다.

 

 

수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없어서 길을 찾지 못하고 그냥 도로로 내려섰는데....

 

 

여기가 납덕골 주차장이니 길을 잘못 들어섰다.

 

바람고개길을 걸어서 에덴기도원으로 갔어야 했는데 이런 된장...-.-:;

 

조금 전에 지난 세 갈래 갈림길에서 시멘트가 깔린 윗길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둘레길이 아닌 줄 알면서 얼마나 걸었을까?

 

 

에덴기도원 안으로 걸으라는 둘레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바람고개길을 걸어서 여기로 나왔어야 정상이었는데 ...

 

여기에서 수리사 갈림길까지는 4km

 

ㅋ... 거꾸로 걷게 생겼다.

 

 

점심을 먹으려고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쌀국수에 뜨거운 물을 붓고 

 

 

쌀국수가 익을 동안에 삶은 달걀을 먹었다.

 

 

면발이 꼬들거려서 아주 맛있다.

 

 

수리사 갈림길까지 거꾸로 걷는 길

 

 

배수로에 미나리가 자란다.

 

 

쉼터에 자리를 잡고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시고

 

 

우리가 어디에서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 궁금해서 계속 수리사 갈림길을 향해서 걸었다.

 

어디였을까?

 

왜 이정표를 보지 못했을까?

 

아니 이정표가 분명히 없었어.

 

 

바람개비정을 지나고

 

 

얼마나 걸었나...

 

 

옆지기가 수리사에서 걸어왔던 길을 보고 있다.

 

여기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거꾸로 다시 걸었으니...

 

 

저 위에서 내려오는길이 수리사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둘레길 이정표는 어디에도 없었다.

 

 

차량 차단봉을 지나면 이렇게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

 

 

여기는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이정표도 없으니 이쪽이 맞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측으로 올라가야 맞는 길이었다는 사실.

 

 

지났던 길을 다시 지나간다.

 

 

다시 도착한 에덴기도원...-.-:;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마지막 코스인 반월저수지 방향으로 걸었다.

 

 

반월저수지 방향.

 

 

반월저수지 부근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에덴기도원으로 올라가야 정상적인 둘레길인데...

 

 

차가 다니는 도로를 피해서 농로를 따라서 걸었다.

 

 

위에는 더러운 물이 흐르는데 하류에는 이렇게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워서 먹는 풍경을 보고 놀랐다.

 

 

반월저수지로 나가는 길 주변으로는 온통 음식점.

 

 

어린이 날이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반월저수지

 

 

크기는 보통리 저수지보다 좀 작은 것 같다.

 

 

데크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먹이를 가지고 다투는지

 

 

쫓고 쫓기면서 서로 싸우는 새들이 보인다.

 

 

물말끔터를 지나고

 

 

안골길을 지난다.

 

잘못 설치된 이정표의 예를 들자면 우측에 반월호수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세웠다.

 

이정표가 조금 이상해서 산불감시초소에 있던 마을 사람에게 길을 물었더니 이정표가 거꾸로 세워져서 지나는 사람들이 헷갈린단다.

 

 

멀리 보이기 시작한 대야미역

 

 

소나무 수형을 잡느라...-.-:;

 

 

길었던 둘레길의 끝이 보인다.

 

 

다시 도착한 대야미역.

 

 

수리사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에덴기도원까지 두 번을 걸었고 에덴기도원에서 반월저수지를 돌아서 걸었으니 대략 20km를 걸은

 

것 같다. 

 

 

집에 왔더니 제제는 딸래미방에서 머리를 쿠션에 박고 주무시느라...-.-:;

 

 

저녁에는 정말 오랜만에 옆지기와 매운 닭발을 먹으러 나왔다.

 

 

서울막걸리 두 병에 매운 닭발과 부추전....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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