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토요일에는 김밥이나 만들어 먹자고 했더니 퇴근하는 길에 만난 옆지기가 점심시간에 마트에 들러서 김밥재료를
샀다고 한다. 김밥 딱 열 줄만 만들 거라면서....
입에서 뭐를 하자는 말만 떨어지면 후다닥 해치우는 옆지기를 보면 아무래도 도깨비 방망이를 하나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김밥재료를 다듬는다.
아침 7시가 조금 지난 시간.
제제는 거실에 엎드려서 이리저리 얼굴을 돌리면서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벌써 김밥을 만들고 있는 옆지기
여러 가지 김밥 재료들을 밥에 올려서...
우리 제제는 뭘 그리 올려다보시는지..
정말로 김밥은 딱 열 줄만 만들었고
추가로 유부초밥을 만들어 놓았다.
만들어놓은 김밥을 락앤락에 나눠서 담았다.
나눠서 담은 이유는 아침을 물향기수목원에서 먹으려고...^^*
이렇게 예쁘게 담았었는데 배낭에 똑바로 들어가지 않아서 작은 통으로 옮겨담느라 모양새가 모두 흐트러져서 옆지기가 뿔났다.
정확하게 9시에 물향기수목원에 도착했는데 아직 굳게 닫힌 철문.
물향기수목원은 9시부터 개방하는데.... -.-;;
잠시 후에 굳게 닫혔던 철문이 열린다.
우리도 입장하고
밖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사람들도 수목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다래 넝쿨로 만든 터널을 지나서
매표소를 향해서 걷는 옆지기.(입장료는 성인 1,000원)
주관람로를 따라서 걸었다.
토피어리공원에 있는 딱따구리와 공작새
거북이
우리가 아침을 먹을 쉼터
아무도 없는 야외테이블에 아침을 차렸다.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아침....^^*
상쾌한 이침이었다.
ㅋㅋ.. 작은 통으로 옮겨담느라 유부초밥은 아래로 처박혀서 보이지도 않는다.
약으로 배를 먼저 채우고
아래에 있는 유부초밥을 찾아서 ...
ㅋㅋ.. 청설모가 놀자고 왔다.
먹거리를 찾아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청설모
mbc 미니로 듣는 여성시대.
여기까지만 먹고 수목원을 한 바퀴 돌고 다시 먹으려고 뚜겅을 덮었다.
숨은그림찾기
커피 한잔 마시고
능소화가 늘어졌다.
오죽이라는데 예쁘게 만들었다.
처음 듣는 이름을 가진 새우난초
날씨가 이렇게 맑은데 오후에는 장맛비가 다시 내린다니... -.-:;
작은 연못 주위를 예쁘게 꾸며놓았다.
돌다리를 건너는 옆지기
활짝 핀 능소화
대나무 숲길
메타세콰이어 그늘
무리를 지어서 자라는 원추리 군락지
운학리에는 꿩의비름이 자라는데 여기는 큰꿩의비름.
곤충생태원
옛날에는 물에서 흔하게 보이던 물방개였는데....
피톤치드를 마신다면서 팔을 활짝 벌리고 숨을 들이마신다.
곰취
하얀 꽃이 핀 수련
습지식물이 자라는 곳
한국의 소나무원
전망대
수풀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
전망대에 올라서면 앞으로는 나무에 가려서 시야가 막혀서...-.-:;
여기도 쉼터가 보인다.
2011년 가을에 왔을 때는 마실 물도 없이 왔었다.
수목원에 들어서면 먹거리나 음료수를 살 수 없으니 미리 준비해서 와야 한다.
잔디광장
튜울립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휀스를 쳐서 뭔가를 보호하고 있는데 뭘 보호하는지 모르겠다.
걷기 편하도록 나무를 깔아놓았던데 ...
수생식물이 자라는 곳에 만들어놓은 산책로
메타세콰이어
방부목으로 박스를 만들어서 연을 키우고 있다.
수련
작은 연못 풍경
소나무 숲길을 걸었다.
ㅋㅋ..12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이른 점심을 먹으니 수목원에서 두 끼를 해결하고 가게 생겼다.
여기저기 모여앉아서 먹거리를 먹는 사람들 때문에 점심시간이면 쉼터에 자리가 없을 것 같다.
잠시 멈춰서서 ...
미로원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미로
측백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미로
구경을 모두 마치고 출구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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