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년 만에 맑은 하늘이 보인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맛비가 멈추고 나타난 파란 하늘 때문에 꿉꿉하던 습기도 모두 사라진 것 같아서 기분도 상쾌하다.
퇴근하면서 옆지기에게 오늘은 수원대로 넘어가자고 했더니
바로 "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출발
맑은 햇살이 이렇게 기분을 좋게 만든다.
뒷산을 걷는게 얼마 만인가?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속보로 씩씩하게 걷는다.
비탈길을 뛰는 듯이 내려가고
멀리 하늘에 달이 보인다.
산길을 모두 내려와서 수원대로 향하는 임도로 나왔다.
환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수원대
집에서 수원대까지 50분이 걸렸다.
여기서부터 다시 집까지 걸어야 하는데.....
어제 치맥을 했으니 오늘은 참아야 하느니라...
ㅋㅋ...한잔할까?
그냥 시원하게 팥빙수나 먹고 가자.
옛날 팥빙수가 3,000원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비법 그대로 만든 팥빙수란다.
푸짐하게 보이는 팥빙수 등장
팥빙수가 맛은 있던데 빙수가 금방 사그러들어서...-.-;;
팥빙수를 먹으면서 보이는 건너편 빵집에 손님들이 많이 보인다.
새로 생긴 빵집같은데...
팥빙수 빨리 먹고 빵이 모두 팔리기 전에 가보자는 옆지기.
궁금하면 못 참는다.
상호가 <이지 buy>
슈퍼에도 없는 500원짜리 빵을 판다는데...
이것저것 쟁반에 담기 시작했다.
쟁반에 담긴 빵이 모두 5,000원 이라고 했던 것 같다.
하나로마트에서 2.5kg에 만 원 주고 산 토마토
땀은 많이 흘렸지만 파란 하늘 덕분에 기분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