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일을 시작하기 전에 평소와 같이 잠시 밭으로 돌아다녔다.
2주 전과 달라진 건 없으려나...
층층나무는 금방이라도 잎이 나올 기세였고
늘 푸른 소나무는 여전히 푸르다.
밭 여기조기에는 곰보배추가 보이고
추운 겨울을 보낸 부추도 머리를 올리고 있다.
키다리 엄나무
매실나무도 꽃이 피려는지 꽃봉오리가 보인다.
산수유는 노란꽃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궁금했던 돌단풍도 꽃대가 보인다.
매발톱도 잎사귀가 회오리처럼 펴지고 있는 중
키가 울퉁불퉁하게 자라는 쥐똥나무는 전정을 해야 하고
개나리는 너무 잘 자라서 ...
단풍나무 아래에는 산마늘이 제일 먼저 올라왔다.
우측에 보이는 조팝나무의 가느다란 굵기와 왼쪽에서 자라는 산딸나무의 굵기를 보면 전혀 다른 종류의 나무인데 왜 산달나무를 조팝나무라
고 생각했었는지...
산딸나무 여덟 그루 가운데 네 그루를 밭으로 옮겨심을 생각이다.
밑둥이 너무 굵어서 옆지기와 둘이서 하려면 ...에~휴~~~~
조팝나무에도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달렸던데 다음 주에 내려오면 마당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는 온통 하얀꽃이 만발할 것 같다.
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너무 잘 자라는 전나무
전주인이셨던 두 분이 뒷산에 매실나무를 심으러 가신단다.
작년에 고추 네 마끼를 하셨는데 금년에도 그 정도를 하신다는데....
잠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작년처럼 고추값이 좋았던 적은 12살에 호미를 잡으시고는 처음이라시는 아주머님.
두 분 모두 아프시지 않고 건강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뒷길과의 경계에서 자라는 얽키고설킨 개나리도 전정해야 한다.
작년에는 벌레가 생겨서 잎을 모두 갉아 먹는 바람에 약도 뿌렸는데 금년에는 노란꽃으로 보답하기를 바란다.
차단봉 옆에서 자라는 키 큰 쥐똥나무도 전정...
하늘은 맑은데 바람이 왜 이리도 거세게 부는지 ..
금년에는 열매를 달아야 할 나무들
목련도 꽃이 필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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