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에 지어진 집들을 구경하느라 뒷산으로 올랐다가 내려오는 바람에 아침 시간을 사용했더니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수돗가 아래에는 단풍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이 발아를 해서 아주 작은 단풍이 자라고 있다.

 

 

오가피나무

 

 

마당에도 박태기가 자라고 있는데 밭에서는 풀에 치여서 덜 자란 박태기

 

 

엄나무

 

 

소나무들

 

 

자두나무

 

 

호두나무 

 

 

이제 6년이 된 더덕이 자라고 있는 밭

 

 

앵두나무에는 앵두가 다닥다닥 붙어서 자라고 있다.

 

 

매실나무

 

 

옮겨심고 석회유황합제로 소독을 했던 매실에서는 이제서야 잎이 나오고 있다.

 

금년 봄 따듯하다가 찾아온  추위 때문에 매실나무에 꽃이 피었다 바로 떨어져서 금년에는 매실이 하나도 달리지 않을 것 같다. -.-:;

 

 

자두나무는 밑둥이 이렇게 갈라지며 벌어져 있는데 무슨 병에 걸린 것인지...

 

 

집 뒤에서 자라는 풀을 뽑기는 뽑았는데 나머지 풀이 또 자라지 않도록 약을 치라는 옆지기의 명령 때문에 약통을 마당에 꺼내놓았다.

 

 

옆지기가 풀을 뽑으면서 나오고 있는데

 

 

풀을 뽑은 자리에 나머지 풀들이 죽도록 약을 뿌렸다.

 

 

이랑 사이에도 풀이 나오지 않도록 약을 치고 먹거리를 심은 주변으로도 약을 뿌려두었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예초기로 정리하기가 쉽다.

 

 

농약이 나오는 부분에 고깔을 씌웠기 때문에 바짝 붙여서 뿌리면 다른 작물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마당에서 자라던 풀을 뽑고 소나무 주위에서 자라는 풀도 뽑았더니 밑둥이 보이는 게 이제는 시원하게 자랄 것 같다.

 

 

풀을 깍아서 시원스럽게 보이는 밭.

 

 

왕벚나무 아래도

 

 

멀리 보이는 소나무 아래로는 풀이 별로 자라지 않았고 농작물 주위로도 아직까지는 깨끗하다. 

 

 

고생을 한 보람이 있다.

 

 

토끼풀도 모두 잘랐는데 다음 주에 오면 또 얼마나 자랄지...-.-:;

 

 

석축 위로 자라던 쑥을 뽑고 쇠뜨기를 정리했더니 이렇게 깨끗하다.

 

풀만 없으면 정말 즐거운 시골생활이 될 텐데...

 

 

진입로와 단풍나무 아래도 말끔하게 풀을 깍았다.

 

 

창고 옆 개나리 주변도 말끔

 

 

집과 창고 사이에서 무성하게 자라던 쇠뜨기가 없으니 아주 깨끗하게 보인다.

 

 

마당과 수돗가 주변도 말끔하다.

 

 

배수로 주변에 있는 자두나무와 마로니에

 

 

라일락과 자작나무가 자라는 집 뒤도 시원하게 변했다.

 

 

번식력이 대단한 돼지감자가 심겨진 이랑에는 여기저기에서 싹이 나왔다.

 

작년보다 더 많은 돼지감자가 자라고 있으니 이번 가을에는 뒤로 자빠질 정도로 많은 돼지감자가 나올 것 같은데 벌써부터 겁이 난다.

 

 

돼지감자 옆으로는 감자가 자라고 있다.

 

 

옥수수도 잘 자라고

 

 

작년 봄에 매룬님이 주신 씨앗으로 심은 더덕은 싹이 무성하게 나왔다.

 

 

더덕과 더덕 사이에서 자라는 감자.

 

 

1년생 종근을 심었던 더덕도 무성하게 자랐다.

 

 

부추와 파 그리고 옥수수

 

 

소나무는 살짝 건들기만 해도 노란 송화가루가 바람에 날린다.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풀들은 너무 힘이 들어서 정리하지 않았다. 니들은 다음 주에 ....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하늘이 점점 어두워 오는데

 

 

엄나무

 

 

해송에도 송화가루가 많이 달렸고 뒤로는 전나무의 잎이 파랗게 오르고 있다.

 

 

잡초를 뽑아서 밑둥이 보이는 소나무를 보니 내가 다 시원하다.

 

 

뽕나무에도 순이 자라고

 

 

깨끗하게 바뀐 수돗가 풍경

 

 

마당도 시원...

 

 

목련 아래로 세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는데 모두 옮겨심을 생각이다.

 

 

느티나무는 작년과 다르게 더욱 많이 자랐다.

 

영동고속도로가 막힌다는 생각에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어제 일을 하면서 쇠파리에게 물린 눈 아래가 점점 부어오른다.

 

속된 말로 눈탱이가 밤탱이가 ...

 

이마에 두 곳 그리고 양쪽 귀까지 부었다. 쇠파리는 자꾸 달려들고 ..... 어제 힘들게 일을 했더니 능률도 오르지 않고 쇠파리들이 자꾸 달려

 

들기에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운학리를 나섰다. 왜 쇠파리들이 나만 무는지....

 

일을 하려면 얼굴로 달려들어서 손을 휘젓느라 일하는 것보다 손으로 쇠파리를 쫓는 게 더 힘이 든다.  이런 된장....

 

다음에는 에프킬라를 준비해서 달려드는 쇠파리를 전멸시킬 생각이다. 정말 왕짜증...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도로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 운학슈퍼 옆 보건소에서 금년에 새로 이장으로 뽑힌 이장님을 만나서 인사를 드렸는데

 

옆에서 볼 때마다 잡초 때문에 일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그런다며 풀을 없애려면 일반 제초제로는 잘 죽지 않는다면서 다음에 올 때는 농약

 

방에 들러서 스파크라는 제초제를 사서 오라고 하신다. 그 제초제를 뿌리면 잡초가 서서히 잘 죽는다고....  

 

 

황둔반점에서 매운 짬뽕을 먹을까? 아니면 황둔막국수에서 막국수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옆지기 때문에 황둔막국수로 향했는데 ....-.-:;

 

 

비빔막국수와 물막국수를 시켰다.

 

 

비빔막국수에는 돈나물이 올려져 있는데

 

 

육수와 반찬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그런데 예전에 먹었던 것보다 맛이 덜 하다.

 

2008년에는 배가 무척 고플 때 먹었나 싶어서 옛 글을 찾았더니 예전에는 물막국수를 맛있게 먹었다고 쓴 글을 보니 맛있게 먹은 것 같은데

 

우리가 입 맛이 바뀌었나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황둔반점의 매운 짬뽕이 그리워진다. 옆지기도 매운 짬뽕이 그립다는데 황둔반점으로 옮겨서 매운 짬뽕을 먹을 수도 없고...대략난감.

 

우리와 같이 들어온 여자 손님은 우리가 먹기 시작하고 얼마 후에 계산을 하기에 정말 빨리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종업원이 왜 안드셨어요?

 

라고 물으니 막국수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하니 다시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 그냥 간다고 한다. 그래도 주인은 돈을 받더라는....

 

돈을 안 받아야 하는 게 도리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황둔반점에서 매운 짬뽕이나 먹을 걸 괜히 막국수 먹으러 왔다가 입 맛만 버리고 간다.

 

영동고속도로가 막힌다는 안내를 듣고 남원주에서 국도를 타고 집으로 왔는데 얼마나 피곤하고 졸렵던지....정말 죽다가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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