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고창하면 장어와 복분자라는데 그래서 남도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장어구이와 복분자주로 마감하려고 어두운 거리로 나섰다.
장어구이로 유명한 음식점은 숙소가 있는 선운사에서 차로 조금 나가야 하는데 음주운전을 할 수가 없어서 선운사 입구에 있는 산장회관으로
향했다. 옆에 있는 식당은 50년 전통이라는데 ... 진짜 50년?
풍천장어구이 2인분과 공기밥...
복분자주 하나와 쐬주 하나
그리고 밑반찬들..
우선 복분자주로 목구멍을 달구고
술안주로 장어뼈를 쏘스에 찍어 먹고
양념으로 1인분을 주문했고 소금구이로 1인분을 주문했는데 양념구이보다 소금구이로 나온 장어가 더 두툼해 보인다.
소금구이....
APEC 공식 만찬주가 복분자주였나...
된장찌개... 아주 좋았고
장어도 불판에서 익어간다.
깻잎에 싸서 먹고
쏙쏙 잘도 들어가는데
양념구이보다 소금구이가 더 좋았다는
소금구이 6개 좌우로 정렬하고
왼쪽 작은 것은 옆지기 몫이고 우측 두툼한 것은 내 몫이다.^^*
숙소로 향하는 길.
에구... 내일 새벽이면 먼길을 떠나야 할 네가 고생이 많다.
일요일 새벽 다섯 시에 고창 선운사를 출발해서 쏟아지는 비를 뚫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여덟 시였다.
3박 4일동안 977km의 거리를 달렸고 옆지기와 둘이서 걸었던 거리도 또한 만만치 않았으니 빡빡한 일정 때문에 조금 피곤하기도 했지만 열
심히 구경하고 열심히 먹었기 때문에 3박 4일이었지만 너무나 금방 지나가버린 남도여행이었다.
다음에 다시 남도로 여행을 떠날 기회가 있다면 목포,신안,무안,해남,진도,완도까지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다.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룡마을 송산포도축제.. (0) | 2009.09.05 |
---|---|
딸래미 생일 (0) | 2009.09.04 |
선운사(2009.08.29) (0) | 2009.09.02 |
고창읍성 한 바퀴(2009.8.29) (0) | 2009.09.02 |
곰소쉼터 젓갈정식(2009.8.29) (0) | 2009.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