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식성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이 어느 때부터 별로라고 느껴진다거나 아니면 별로라고 생각했던 음식들이 어느 사이에 그 맛에 빠져든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빠져드는 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해물찜이었다.

 

매콤한 양념과 해물을 콩나물에 싸서 소스에 찍어서 먹는 맛... 

 

 

최대감해물찜에서 해물찜(小)을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샐러드도 함께

 

 

단호박 튀김도 포장.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그런데 예전과 맛은 똑 같은데 콩나물이 줄었다.

 

매콤한 콩나물을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거의 죽음이라는...

  

 

소주 한잔 마시고 해물찜 국물을 떠서 먹으면 .....

 

 

새우와 주꾸미 그리고 소라.. 싱싱한 해물 때문에 더욱 맛이 좋았다.

 

 

오징어는 야들야들..

 

 

꽃게에 살도 꽉..

 

 

주꾸미는 꼬들꼬들..

 

 

언제나 먹을 것 앞에서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뭔가를 갈구하는 눈빛

 

 

제제는 판이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얻어먹지 못해서 눈에 불만이 가득하더니 급기야 짖기 시작했다.  

 

 

정작 해물찜의 알짜배기는 아래에 숨어있었는데...

 

셋이서 거덜내고 말았다.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부터... 해물찜이 좋다.

 

 

토요일에는 옆지기가 근무를 하기에 이번 주는 운학리행을 건너뛸 생각인데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들은 잘 자라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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