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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새해 운수대통...^^*

by 또랑. 2023. 1. 1.

 2023년 1월 1일 계묘년의 아침.

 

새해가 밝았다.

 

아침으로 떡국 한 그릇 뚝딱 먹어치우고 거실 창가에 앉아서 커피타임.

 

어제는 앞 산(해망산)에 다녀왔으니 오늘은 뒷 산(항가울산)을 가자는 옆지기.

 

그래서 수노을교를 넘어서 안산 방향 수변로를 걷다가 해솔초등학교에서 도로를 건너 들머리로 들어설 생각이다.

 

새해 처음 만나는 햇살이 시화호에 비친다.

 

수노을교 하단에는 아직 얼음이 얼어서 들고 일어섰다.

 

확실히 다리에  내린 눈은 잘 녹지 않는다.

 

다리 하단부가 찬 바람이 지나는 곳이라서 그런지...

 

안산 방향 수변은 대충 얼음이 녹았던데...

 

뿌연 하늘...

 

시화호 가장자리에는 청둥오리들이 무리를 지어서 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장자리에 웅크린 청둥오리들이 보이고 ....

 

돌무더기와 같이 어울려서 돌인지 청둥오리인지 분간이 어렵다.

 

해솔초등학교 건너편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비교적 주변 풍경이 좋고 소나무 숲이 정상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좋다.

 

등산로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그랑시티자이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보인다.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항가울산 정상으로 오른다.

 

야자매트를 따라서 오르면 금방 항가울산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석처럼 쓰이는 지적표시 위에 올라선 옆지기가 중심을 잡느라 ....

 

앞으로 넘어지겠다는...^^*

 

항가울산에서 내려와서 육교를 건너 감골도서관 방향으로 걷는다.

 

육교를 건너서 얼마 걷지 않은 곳에서 옆지기를 아는 것 같은 표정으로 가던 걸음을 멈춰서서 옆지기 얼굴을 쳐다보던 

 

분이 있었다. 

 

옆지기 뒤를 따라서 걷던 나도 일단 지나치면 옆지기에게 혹시 아는 사람이냐고 물으려고 했었는데...

 

가던 걸음을 멈춰 섰던 분이 나를 보더니 

 

"혹시 또랑...." 

 

ㅋ.... 이렇게 만날 줄을 꿈에도 몰랐었는데 송계님 부부 등산로에서 정말 우연히 만났다.

 

송계님은 앞서서 걸어가고 뒤를 따라서 걷던 안지기님이 옆지기를 알아본 후에 뒤를 따라서 걷던 나를 보고는

 

확실히 알았다고 하신다.

 

옆지기는 앞에서 오던 사람이 자기를 쳐다보기에 자기를 아는 사람인가 하면서 지나치려는데 눈을 두 번이나 똑바로

 

마주쳤는데도 몰랐었다고 한다.

 

더구나 앞서서 걷던 송계님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봤으면 금방 알았을 텐데 모르고 지나쳤으니...

 

새해 첫 날부터 우연히 등산로에서 만나서 어찌나 반갑던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우리가 일요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이쪽 방향으로 오지를 않는다.

 

어제 앞 산을 갔으니 오늘은 뒷 산을 가자는 옆지기 때문에 오게 되었는데 이런 우연이 있을지는 꿈애도 몰랐었다. 

 

아무래도 금년에는 운수대통할 것 같은 새해 첫 날 아침이었다. 

   

육교 방향으로 걸어가는 송계님 부부.

 

가끔 우연을 가장한 즐거움을 만들려면 일요일 아침에는 진로를 이쪽 방향으로 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골도서관을 지나서

 

감골공원 벤치에 앉아서 잠시 휴식.

 

커피로 목도 축이고...

 

감골공원에서 선경아파트로 향하는 등산로를 따라서 걷는다.

 

선경아파트 102동 옆으로 내려서서 단지를 따라서 요진아파트 방향으로 걸었다.

 

요진과 현대아파트 단지 사이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현대아파트 308동 옆에 있는 등산로로 들어선다.

 

휴암산 정상에 도착했다.

 

건너편으로 항가울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ㅋ... 휴암산 정상에서 양팔을 활짝 펼치면서 만세를 외친다.

 

다시 육교까지 등산로를 걷는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로 들어섰다.

 

대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서 잠시 휴식.

 

대운동장 스탠드를 따라서 걸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고 있는 에리카캠퍼스.

 

건물의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해양야구장 둔덕을 따라서 집으로...

 

12.4km를 걸었다.

 

걸은 흔적.

 

감골공원에서 휴암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21,318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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