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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1105

나물 수확하는 날. 화요일 아침이 밝았다.옆지기는 어제 밭에 쌓인 나뭇가지들을 가장자리로 옮기고 굵은 나무들은 따로 모아두는 일을하느라 온몸이 쑤신다고 한다.하지 않던 일을 하느라 근육이 놀랐던 모양이다. 아침은 땅스부대찌개로 해결하고.... 평소 아침이었으면 삼색이와 같이 급식소를 찾았을 검댕이. 요즘에는 혼자만 방문한다.삼색이는 어디로 사라졌는데 통 보이지를 않으니...-.-:;검댕이는 영역다툼 때문인지 온몸에 상처가 나서 아픈 기색이 역력하다. 적당하게 올라온 오가피순.오늘은 나물을 따다가 달라는 옆지기.집으로 돌아가기 전날에 해야 편하다고 한다.가는 날 하려면 너무 바빠서 ..... 작약은 씨앗으로 번식이 상당히 잘 되는 편이다. 묵은둥이 작약 주변으로는 작년에 떨어진.. 2024. 4. 23.
땅스부대찌개.. 3박 4일을 보내러 온 운학리. 오늘 저녁에는 땅스부대찌개를 준비했다. 지난번 운학리에 올 때 땅스부대찌개를 사려고 했었는데 10시에 문을 연다는 점빵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열 생각이 없어 보이기에 그냥 왔었다. 가격 대비헤서 좋은 땅스부대찌개.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가격은 전과 동이다. 어디선가 원가절감의 차원에서 뭔가는 줄었겠지만... 앞접시에 라면사리를 건져서 소주와 함께.... 오늘은 약간 과하게 소주를 마신 것 같은 느낌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저녁을 시작해서 밖이 아직 어둡지 않은 무렵에 술자리를 마쳤다. 급식소에 나타난 치즈냥이. 열심히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고 있지만... 수시로 머리를 들어서 주변을 경계한다. 애교가 많은 삼색이가 사라졌으니...-.-:; 아직은 어슴프레한 저녁..... 2024. 4. 22.
누전차단기 추가 설치.. 오전에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점심.누전차단기도 있고 콘트롤박스도 있으니 점심을 먹고 에어컨 전용콘센트를 설치하기로 했다.누전차단기를 추가하려고 사람을 부르면 인건비와 재료비가 만만치 않으니 ...   오늘 점심은 우동이다.은근히 맛있는 우동.국물이 아주 진국이라는... 제리도 삶은 계란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식후에 믹스커피를 마시면서 콘트롤박스에 누전차단기를 올려봤다.세 개를 설치해서 차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인데...  하나는 에어컨 전용 누전차단기이고 남은 두 개는 여유분으로 남겨둔다. 하이박스에 누전차단기를 부탁하느라 ... ㅋ... 제리 나르샤. 마당에 내려놓으면 항상 만나는 모습.아마도 발이 허공에 떠서 달음박질을 시전 중이라는 사실... 2024. 4. 22.
에어컨 설치. 월요일 아침. 오늘은 오전 9시에 에어컨을 설치하러 오는 날이다. 에어컨은 당근에서 11평형 벽걸이 lg인버터형으로 미리 구입을 하고 숨고를 통해 설치업체를 선정해서 오늘 오기로 미리 예약을 했었다. 작년 여름에 너무 더워서 하루만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경험이 있어서 이번 여름부터는 시원하게 보낼 생각에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었다. 아침은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샌드위치를 먹었다. 밀키트로 된 샌드위치라서 전자렌지에 그냥 돌려서 먹는다. ㅋ... 나무 욕심이 그치지 않아서 이번에 반송 열 그루를 사왔다. 참나리는 동네 농로 주변 산기슭에 있는 군락지에서 모종삽으로 캐왔다. 몰골이 말이 아닌 검댕이. 사료와 물을 새로 받아서 급식소에 챙겨주고.... 밭으로 내려가서 반송을 심고 주변 풀을 손으로 뽑고 있.. 2024. 4. 22.
두릅 부침개와 엄나무순. 얼른 들어와서 점심을 먹으라는 옆지기. 마당과 밭을 둘러보고 ㅈ마시 풀을 뽑다가 옆지기에게 불려서 들어갔다. 점심은 간단하게 우동. 우동을 먹고 마당으로 나섰더니 검댕이가 금식소 뒤에 웅크리고 있었다. 옆지기가 보고는 내게 알려주더라는.... 얼른 밥그릇에 사료를 붓고 물그릇에 물을 담아서 급식소를 열었다. 오늘도 역시나 삼색이는 보이지 않는다. 분명 탈이 났다는...-.-:; 검댕이도 온몸이 성한 곳이라고 찾아보기 힘이 들 정도로 엉망이다. 머리는 털이 숭숭 뽑혔고, 몸통 곳곳은 물려서 핏자국이 흥건하다. 수컷이라서 영역다툼도 하겠지만 이러다가 죽을 것 같다. 기존 얇은 화덕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두께인 화물차 휠타이어 화덕. 저녁에는 두릅 부침개를 만들어서 먹으려고 활짝 핀 두릅을 통에 담는다... 2024. 4. 21.
꽃대궐 운학리~~~ 따듯하게 이어지던 날씨가 비가 내린 후 약간 내려앉았다. 따듯하면 좋으련만 오늘 날씨는 흐리고 바람도 불고, 기온도 낮다. 오늘은 원주시 소초면에 당근 거래가 있어서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일찍 운학리로 출발한다. 영동고속도로에 오르니 일요일 아침이지만 막히는 구간도 없이 쭉 달렸다. 당근에서 찾은 무쇠화덕과 양은솥이 달랑 35,000원에 올라왔기에 얼른 잡았는데... 시골에 있는 마을도로가 원래 그렇지만 마을 안에 민박집과 캠핑장이 있어서 진입하다가 뒤로 물러서서 양보하느라 차가 지나가기를 여러 번 반복하다가 겨우 찾아갔다. 무쇠 화덕이 너무 무거워서 판매자의 남편과 같이 들어서 트렁크에 싣고 .... 운학리도 들어섰다. 안흥을 지나면서 창문을 열어달라는 제리. 벌통이 놓인 도로를 달린다. 도깨비도로를 .. 2024. 4. 21.
집으로~~ 오늘은 새벽부터 바람에 세차게 불었다. 새벽녁에 잠시 깼는데 마당 수돗가 단풍나무에 걸어둔 오로벨이 심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로벨이 심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바람 때문인지 확인하려고 CC-TV를 열었더니... 바람이 불어서 그런 모양이다. 앞발이 잘린 검댕이가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밥그릇과 물그릇을 싹 비웠는데....-.-: 잠을 다시 자다가 새벽 5시 정도에 깼는데 역시나 바람이 심하게 분다. 그런데 온종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울부짖던 검댕이가 급식소에 나타났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추울 텐데....-.-:; 잠시 후 나타난 어린 검댕이 한 마리. 아직 어린 길냥이라서 급식소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급식소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검댕이 때문에 마당으로 나서서 밥과 물을 챙겨서 급식소를 열었.. 2024. 4. 9.
생갈비와 양념갈비.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니 제발 일찍 마무리를 하라는 옆지기. 그래서 일찍 마무리하려고 했었는데 나물지옥에 빠진 옆지기가 오히려 늦는 바람에 ... 다른 때와 비슷한 시간에 마무리를 했다. 뒷집에 올라가서 있을 때 찾았는지 어디에 갔었냐고 묻는다. 오늘은 온종일 검댕이가 울고 다닌다. 급식소에도 찾아오지 않고 .... 밭에, 뒷 길, 옆집 석축 위, 뒷집 마당, 그리고 동네 여기저기에서 울고 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같이 다니던 삼색이가 보이지 않으니 혹시 삼색이를 찾느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우는 게 아니라 울부짖는 느낌으로 들린다. 그러고보니 삼색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항상 검댕이와 같이 다니는 모습을 봤었는데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커다란 반송이 사라진 마당. 시원섭섭하지만 겹치는 풍.. 2024. 4. 8.
나물지옥이려나...^^*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점점 날씨가 따듯해지고 있지만 아침에는 약간 쌀쌀한 느낌이라서 팬히터를 켜서 방을 덥힌다. 아침은 라면 하나를 끓여서 옆지기와 반으로 나눠서 먹었다. 밥을 라면 국물에 말아서 먹는 맛. 언제나 맛있다. ㅋ.. 털뭉치가 느껴지는 제리의 뒷태. 오늘이 결혼 35주년이라 케이크도 먹고 싶어서 주천 한반도농협 하나로마트로 달렸다. 시골이라서 주변에 케이크를 파는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하나로마트에 있는 빵집인 빵고을에서 케이크를 사러왔다. 부근에 제일 가까운 파리바게뜨가 27km 거리에 있는 제천 고암점이니...-.-:; 이른 아침이라서 주차장은 널널하다. 옆지기가 들어간 곳을 응시하면서 낑낑거리는 제리. 노부부가 타고온 사발이. 할마이는 짐칸에 타고 왔던데 위험스럽게 보이더라는.... 케.. 2024. 4. 8.
삼잎국화와 부지깽이 나물. 나물과 관련된 유투브를 보면 삼잎국화로 안 만들어서 먹는 게 없을 정도로 여러 음식들을 만들어서 먹는다고 한다. 시금치와 비슷해서 김밥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장아찌, 샐러드, 부침개, 나물... 부지깽이 나물도 맛이 좋다고 하던데 아직 먹어보지 않았으니 맛은 모르겠지만... 부지갱이나물 72구 모판을 들고 밭으로 내려섰다. 작년에 칸나를 심었던 곳인데 물기가 머무는 밭이다. 줄을 맞춰서 72구 한 판을 심었는데 지는 해가 들지 않으니... 올라온 잡초를 호미로 정리하면서 부지깽이 나물을 심었다. 밭을 정리하면서 캔 냉이는 수돗가에 가져다 놓았다. 치즈냥이가 급식소에 나타났다. 얼른 사료와 물을 채겨주었지만.... 얼굴을 보면 상처가 많아서 운학리의 대장냥이처럼 보일 정도로 거칠게 생겼다. 달아나지도 .. 2024. 4. 7.
운학리로...출발. 운학리로 떠나는 일요일. 날씨가 점점 따듯해지는 날이 이어지는 요즘... 춥던 날씨가 언제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온이 오르고 있다. 도로로 나서기 전에 잠시 아파트 단지에 차를 세우고 대기 중이다. 제리는 옆지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땅스부대찌개를 사러간 옆지기가 빈 손으로 걸어오고 있다. 10시 30분에 문을 열어야 하는데 점빵에 문을 열지 않아서 그냥 오고 있다. 여는 시간에 맞춰서 문을 열어야 하거늘 ...-.-:: 서해안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서 새말로 내려섰다. 용인에서 양지터널만 막히고 이후로는 쭉 ~~~ 새말 진소매운탕에 어탕국수를 포장하러 잠시 들렀다. 제리도 밖에서 돌아다니고... 역시나 맛집이라 소문이 나서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꼬리 바짝, 귀도 쫑긋... 옆지기가 .. 2024. 4. 7.
전기 검침원. 어제 오전에는 삑삑거리는 cc-tv 감지음이 들리기에 고양이가 다녀갔을 거라는 생각에 확인을 하지 않고 그냥 두었는데 저녁 무렵에 확인하느라 봤더니 오토바이 헬멧을 쓴 사람이 마당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통상 석분이 깔린 곳으로 사람이 드나드는데 석분과 흙의 경계를 따라서 걸으며 마당으로 들어섰다. 잠시 후에 전기계량기함이 있는 곳으로 돌아서 들어가더니 전기 사용량을 보려고 계량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ㅋ...그래서 전기검침을 하러 온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전력사용량을 확인하고는 작은 pda에 수치를 적어넣는 모습이 찍혔다. 다시 마당을 가로질러서 밖으로 나가는 모습. 차단봉에 차단줄이 걸린 진입로 밖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까지 확인했다. 운학리에 다니면서 한 번도 전기계량기 검침원과 .. 2024.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