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서 아침에 운동을 나가는 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늘도 새벽에 눈을 뜨니 어둡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소리를 들은 제리가 어두운 거실에서 낮은 목소리로  ...

 

"웡~웡~~~" 거리면서 웅얼거린다.

 

ㅋ... 잠시 나가서 다독거린 후에 안방으로 들어오는데 따라서 들어오더니 침대로 훌쩍 뛰어오른다.

 

잠시 머물다가 다시 옆지기가 있는 방으로 돌아가고...

 

깜빡 다시 잠이 들었다가 깼더니 6시가 막 지나고 있었다.

 

안방 베란다창에 걸린 빗물.

 

장마철이라서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요즘 들어서 호야에 꽃이 다시 피기 시작했다.

 

5월에 꽃이 피었다가 떨어졌었는데 호야에 꽃망울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밖으로 나서기가 꺼려질 정도로 뿌리는 장맛비.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시화호에는 흙탕물이 가득 흐른다.

 

시화호 가장자리에 서 있는 왜가리.

 

수리산 능선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슬기봉과 관모봉으로 흐르는 안개.

 

 

오늘이 초복이라서 아롱사태 수육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아롱사태는 진작에 사다가 냉동실에 쟁여두었는데 오늘 드디어 수육을 만든다.

 

원래는 운동을 나가서 부추와 버섯을 사오려고 했었는데 밖으로 나서니 장맛비가 속절없이 내리는 바람에 하는 수없이

 

차를 몰고 진로마트를 다녀왔다.

 

 오래 삶아야 하는 아롱사태 수육.

 

핏물을 빼고 1시간 이상을 삶은 것 같다.

 

아롱사태 1.3kg 가운데 다음에 먹으려고 남겨둔 수육과 부추.

 

바닥에 버섯을 깔고 그 위에 부추를 깔았는데 부추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삶은 아롱사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육수를 붓고 살짝 끓였다.

 

초복 저녁에 먹는 아롱사태 수육.

 

운학리에서 딴 오이고추도 자리를 잡았다.

 

가격 대비해서 가성비도 높지만 왜 이렇게 맛이 있는지...^^*

 

아롱사태 수육을 찍어서 먹을 소스도 세 가지나 준비했다.

 

앞접시에 아롱사태 수육과 부추, 버섯을 올려서 소스를 찍어서 먹으니...

 

맛있네.

 

아주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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