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로 돌아가는 시간.
서부시장에 들러서 순대국과 모듬순대를 사서 갈 생각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옆지기와 제리는 두고 혼자 서부시장으로 향했다.
잘 다녀오라고 손을 들어서 흔드는 옆지기.
서부시장에 자주 오게 된다.
서부순대를 찾아서 시장을 지난다.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밖에서 대기 중인 손님들...
순대국밥 2인분과 모듬순대 10,000원 포장주문하고 기다림...
우측으로 보이는 전집.
직접 만드는 순대.
포장한 순대를 들고 걸어오니 횡단보도 건너에서 옆지기와 제리가 기다리고 있다.
ㅋㅋ...반갑다고 앞발을 들고 반기는 제리.
"아빠야! 얼른 와.."
가운데 멀리 서부시장 지붕이 보인다.
운학리로 달린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신아게 놀던 제리는 물로 들어가서 ...
철푸덕 엎드려서 더위를 식힌다.
시원한 물 속에 앉아서 ...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
잡초매트 사이에서 올라온 풀을 뽑아내고...
이상없이 잘 자라고 있다.
물에 젖은 채로 밭을 돌아다니는 제리.
풀도 입으로 뜯고...
뒤를 따라다니면서 참견도 한다.
왕벚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마당으로 올라가서...
냅따 달린다.
그래. 오늘 실컷 놀고 내일은 쉬자.
목욕을 시킨다면서 빡세게 돌린다.
풀약을 뿌려서 대부분 죽었지만 살아남은 망초를 뽑아내느라 밭을 돌아다닌다.
뿌리가 깊지만 쑥쑥 뽑힌다.
오늘도 하루 일과를 일찍 마무리한다.
서부시장 서부순대국과 모듬순대.
모듬순대도 맛있고....
순대국도 맛있다.
빡세게 도느라 고생한 제리는 닭가슴살에 사료를 섞어서 먹이고...
하나 얻어먹으려고 바싹 달라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