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오늘은 어제보다 더 강력한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돌아다니려는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는 문자
가 핸드폰으로 날아들었다.
밖은 어제보다 비교적 맑은데 안개가 없으니 그런 모양이었다.
하늘은 어제처럼 흐리고 시야는 멀지 않고 가깝다.
일요일 아침에 먹으려고 냉동실에 있던 떡을 꺼내놓고 잠자리에 들었었다.
떡과 고구마, 사과, 우유로 아침을 해결하고 언제나처럼 창가에 앉아서 믹스 커피 두 개를 타서 옆지기와 제리까지 셋이
서 나눠서 마셨다.
그리고는 조용히 옷을 챙겨서 입고는 제리에게
"제리야! 마트에 갔다가 올게" 라는 멘트를 날리고는 집을 나섰다.
어제 저녁에 먹었던 돼지등뼈를 음식물 수거함에 넣고...
언뜻 보기에도 어제 보다는 시야가 맑다.
새솔교를 건너면서 보이는 시화호 풍경.
겨울 철새들이 시화호 여기저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새솔교를 건너서 안산측 수변로를 걷는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사진을 찍는 사이에 옆지기는 멀리서 기다리고 있다.
이지더원은 새로 도색을 하고 있던데 멀리서는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보면 조금은 어색하다.
오늘은 청둥오리들이 많이 보인다.
수변휴게소를 지나는 옆지기.
새솔교 방향으로 보이는 시화호 풍경.
지금은 조금 이른 시기라서 철새들이 많지 않지만 조금 더 춥고 시화호에 얼음이 어는 시기가 돌아오면 엄청 많은 철새
들이 시화호에 내려 앉는다.
갈대 사이로 전망대가 자리를 잡았고...
수변로보다 낮은 습지 주변으로는 노랗게 단풍이 든 나무들이 죽 이어진다.
데크 산책로를 따라서 이어지는 갈대습지.
방금 지나온 데크산책로.
수변로에 자리를 잡은 화장실.
수변산책로 끝에 자리를 잡은 전망대.
예전에는 좌측에 보이는 물길만 있었는데 지금은 우측으로 물길을 새로 만들었다.
타운하우스 주변으로 돌아서 나가는 물줄기를 새로 만들었다.
시간은 아직 아침 10시 전이다.
안산갈대습지공원이 개장을 하기 전이라서 차들이 다니지 않는 도로.
제일 좌측은 사람이 다니는 인도, 도로와 경계석으로 맞닿은 아스팔트는 자전거가 달리는 자전거도로..
지나는 차가 없으니 도로로 내려서서 걷는다.
경계석 옆으로는 지나는 차의 바람에 날린 낙엽이 켜켜이 쌓이고 있다.
인도와 자전거도로 사이에 걸린 플랜카드.
사람은 인도로! 자전거는 자전거 길로!
고즈넉한 도로를 따라서 걷는 길이 아주 마음에 든다.
10시에 문을 여는 안산갈대습지공원.
아직 문을 열기 전이라서 주차장은 텅텅 비었다.
우리는 주차장으로 직진해서 오솔길로 들어선다.
한적한 길을 걷는다.
장화운동장과 붙은 실내 테니스장 바로 앞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에어백이 터지고 완전히 부서진 차가 보인다.
이렇게 대파된 차에 앉았던 운전자는 살았는지...-.-:;
올드카를 만났다.
엑셀...
낙엽이 쌓이는 작은 공원 옆 인도를 걷는다.
농로로 들어가는 진입로.
본오동 들판으로 들어섰다.
허름한 무허가 가건물 부근에서 끊겼던 산책로가 이어졌는지 줌으로 당겼는데 아직 확실치가 않다.
본오아파트 방향으로 걷는 농로.
본오뜰을 빙 돌아서 걷기로 했다.
누가 쌓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꼼꼼하게 잘 쌓아올린 돌탑이 자리를 잡았다.
수인선 전철 굴다리를 지난다.
무리를 지어서 날아오르던데 ..
멀리 보이는 논에 누군가가 불을 놓았다.
줌으로 당기니 지나던 자전거가 뜨거운 열기로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잠시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에 등장한 수인선 전동차가 우측 사리역에서 야목역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야자메트가 깔린 길을 걷는 옆지기.
하천으로 흐르는 물색이 깨끗하지는 않아 보인다.
멀리 보이는 수문에서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이던데....
지금은 수문을 막아놓아서 물의 흐름이 거의 없어 보인다.
낙엽이 날리는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다시 안산갈대습지공원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을 걷는다.
예전에 고라니를 만났던 길....
10시 50분...
주차장에는 관람을 온 차량들이 서 있다.
아직도 꽃이 보이는 해당화.
데크 전망대 뒤로 보이는 시화호.
물이 합쳐지는 합수부에는 철새들이 모여서 쉬고 있다.
청둥오리 부부가 돌에 올라서서 쉬는 모습.
물이 빠지는 중이라서 갯벌이 드러나고 있는 시화호
소나무공원에는 커다란 소나무 세 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오늘은 뒷문으로 들어간다.
낙엽이 깔린 데크를 지나서
옆지기는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든단다.
계단으로 올라서면서 보이는 수변 쉼터 풍경.
11.67km를 걸었다.
지나온 흔적.
오늘 점심은 묵무침과 어묵탕.
막걸리를 마시기에 아주 좋은 안줏거리...
제리는 벌써 점심을 드시고는 자리를 잡았다.
d-3일.....
"제리야! 들이대지 마라. 니가 먹을 게 없는데..."
얼굴을 돌리고 삐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