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는 비가 내릴 거라고 했었는데 오히려 하늘은 맑다.
점심에 물냉면을 시원하게 먹었으니 혈당을 줄이려면 걸어야 한다.
후텁지근한 날씨라서 밖에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
비가 내리지 않아서 물주머니를 걸고 있었던 소나무들도 오랜만에 많이 내린 비로 해갈이 되었다.
수변로를 걸으며 바라본 시화호에는 흙탕물이 흐른다.
역시나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흙탕물은 언제쯤이면 가라앉으려는지...
오늘은 습지공원 방향으로 걸었다.
우거진 가로수 덕분에 그늘로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플라타나스 가로수길을 걷는다.
플라타나스 잎사귀 사이로 보이는 맑은 하늘.
쭉 뻗은 길을 끝까지 걷는다.
운동시설을 돌아서면
본오동 벌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본오주공아파트 뒤로 수리산 능선이 보이고
조금 있으면 누렇게 변해갈 논이 길게 이어진다.
철문을 지나고
유소년스포츠타운 축구장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길냥이.
얼굴만 삐죽 보여준다.
그러더니 풀 숲에서 갑자기 나타난 고라니가 앞으로 걸어간다.
유소년스포츠타운 축구장.
인조잔디구장이 모두 세 곳이 있다.
축구장 이용안내.
ㅋㅋ.....수문장.
슜~~~
오늘은 습지공원에 들렀다.
습지공원 물소리길.
습지를 따라서 쉼터가 많이 조성되어 있다.
화성과의 경계를 따라서 시화호가 흘러간다.
밖은 더운데 그늘을 따라서 걸으니 시원하다.
아무도 없는 길을 걸었다.
갈대습지에는 물고기가 바글바글.....
물고기 등줄기가 들여다보일 정도로 가장자리에 물고기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예전 생각이 난다.
좋아하는 추어매운탕을 먹을 생각에 멀리 걸어가서 먹고는 다시 산을 넘어서 집으로 돌아오던....
요즘에는 초심을 잃어서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혈당체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시화호 건너로 보이는 히어로스볼파크.
습지에 설치된 데크.
산책하기 좋은 코스.
물레방아로 흐르는 물.
물레방아를 돌려서 전기를 만들고 있단다.
소수력발전체험.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온다.
안산갈대습지
그랑시티자이 앞 도로를 따라서 걸었다.
시화호에는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어두워서 흑백사진처럼 보인다.
꽃사과가 달린 수변로...
너무 더워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와서 걸었다.
물냉면 한 그릇 맛있게 먹고 12km를 걸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