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 무렵....
베란다 밖으로는 눈발이 날리면서 약한 비가 내리는 느낌이었다.
이런 날씨에는 음악을 크게 틀고 드라이브나 했으면 좋은데.....
ㅋㅋ... 예전 같았으면 술 마시기 좋은 분위기였지만 요즘에는 체중이 불기 때문에 조금은 꺼려하던 대사였는데
"어제 먹던 왕새우튀김에 시원한 맥주나 한 잔 마실까?" 라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하면서
"우리에게는 월, 화, 수, 목, 금요일 운동이 있잖아. 걱정말고 먹자." 라는 옆지기의 답변이 돌아온다.
ㅋ... 왕새우튀김에 소시지까지 기름에 튀기고 충무김밥은 딱 여섯 개만 접시에 담아서 꺼냈다.
고소한 기름냄새가 번지는 거실에 앉아서 밖으로 내리는 눈을 보면서 딸래미에게 사진을 찍어서 카톡을 보냈더니 마침 딸래미도 어제 싸가지고
간 충무김밥을 꺼내서 먹는 중이란다.
어제 저녁에 딸래미를 보내고 집으로 슬슬 걸어오면서 산 물건들...
무쏘 안개등의 접합 부위가 떨어지고, 화면이 나오지 않는 비디오폰을 떼어내서 수리를 보내려고 , 무선마우스가 약간 맛이 간 느낌...
현대통신에서 입주 당시에 설치한 비디오폰 화면이 나오지 않아서 a/s신청을 했더니 부품수급이 어려워서 a/s가 불가라고 한다.
마침 안양에 있는 업체에서 수리가 가능하다기에 비디오폰 본체를 떼어내려는데 맞는 드라이버가 없어서 하나를 구입했다.
드라이버 홈이 일자나 십자가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구입했다.
ㅋㅋ... 요즘에는 작은 글씨는 보이지 않으니 돋보기어플을 다운받아서 보는 것보다 그냥 카메라로 찍어서 확대해서 보는 게 더 편하다.
무쏘 안개등의 접합 부위가 워낙 잘 부러지는 바람에 접착.보수제도 하나 구입했다.
그리고 컴퓨터 마우스는 이상하게 클릭이 늦다가 빠르고, 창을 닫으면 열어두었던 모두 창이 닫히는 증상이 있어서 유선마우스를 구입했는데
유선 마우스의 포장재를 뜯기 전에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살피면서 온/오프 스위치 주위에 달렸던 먼지를 제거하고 클릭을 했더니 고장이 난 것
같았던 이상 증상이 싹 사라졌다.
아마도 온/오프 스위치 주변에 끼어 있던 먼지가 마우스 작동하는 부위에서 이상 증상을 유발했던 것 같았다.
ㅋ.... 유선마우스가격이 15,000원 이었는데 반환하려고 내일 출근하면서 들고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