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아침을 대충 먹은 후에 제리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아파트 단지를 나서는 옆지기와 제리
뒷산으로 오르니 제리는 무작정 앞으로 달리고
잠시 참나무 아래에서 냄새를 맡더니
이내 뭔가를 느꼈는지 엉덩이를 뱅뱅 돌리더니 배변을 한다.
왜 강아지들은 배변을 할 때 뱅뱅도는지....-.-:;
똥을 싸고 몸이 가벼워졌는지 아주 날아다닌다.
개펄럭...개펄럭...
옷을 두 벌 사다가 오늘은 노란색을 입혀서 나왔다.
오후에는 아파트 사전점검을 하러 다녀와야 한다.
오늘부터 월요일까지 3일간 아파트 사전점검을 하는 날이다.
신이 서 앞으로 달려가는 제리
산책을 나서면 코를 땅에 박고 다니느라 바쁘다.
빡세게 걸어서
도착한 효암바위.
옆지기는 오늘 제리를 빡세게 돌려보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자면 저수지까지 한 바퀴 돌고 와야 한다.
우선 간식으로
제리 원기보충을 하고
저수지 방향으로 걸었다.
신이 난 제리는 개펄짝~~ 개펄쩍~~
낚시터는 얼음이 얼어서 ...
운치가 있는 저수지 풍경...
옆지기는 멀리 걸어가고
이제는 월동에 들어간 연이 가득하다.
여전히 목줄을 팽팽하게 당기면서 걷는 제리
산책을 하기에는 좋은 날씨..
제리가 해방되는 길..
목줄을 풀었더니 멀리서 내게 달려온 제리
다시 옆지기에게 달려간다.
멀리 보이는 옆지기는 팔을 벌려서 제리를 반기고
다시 귀를 펄럭거리면서 내게 달려온다.
그리고 다시 옆지기에게로....
다시 내게로....^^*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옆지기에게 달려간다.
제리와 같이 걸어오는 옆지기
그리고 다시 내게로 달린다.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걷는 모습이 귀엽다.
한가로운 저수지 풍경
저수지 가운데에는 철새가 노닐고
저수지 둘레길에는 지나는 사람들이 없다.
즐거운 산책이 이어지는 토요일 아침....
낚시터를 지나서
효암바위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길 건너 울타리 너머에 있는 커다란 말라뮤트와 한판 뜨고 있는 제리
ㅋㅋ.... 웃기지도 않아서리.
계속 말라뮤트를 향해서 짖느라 몸이 울린다.
임도를 따라서 걷는 길
구불구불 뱀처럼 길이 이어진다.
목줄을 당기지 않고 느긋하게 걷는 제리와 옆지기
오후에는 사전점검을 하러 다녀와야 한다.
산책을 마친 후에 제리 목욕을 시키고 이마트에 다녀오면서 사전점검을 하러 들를 생각이다.
ㅋㅋ... 이제 살짝 지쳤는지 옆지기 뒤를 따라가고 있다.
지압로를 지나고
힘이 든다는 옆지기가 지름길로 내려가자고...
계단을 내려가고
산책로를 따라서 걷는다.
집이 가까우니 앞장을 서서 걷는 제리.
길었던 산책을 마치는 시간.
12km를 걸었다.
산책을 다녀온 후에 제리 목욕을 시키고 차린 점심상.
대왕카스테라와 군고구마,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