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 휴가를 미리 보내게 되었다.

 

7월 4일부터 7일까지의 3박 4일의 여름 휴가.

 

방학 이후에 떠나면 복잡할 거라는 생각이 일찌감치 떠난 이번 여행의 주제는 힐링이냐 아니면 킬링이냐였다.

 

이번에는 산 속으로만 돌아다닐 생각에 힐링의 첫 목적지로 잡은 방태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상의 화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방태산은 높이가 1,445m로 우리나라에서 열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춘천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중인데 안개가 자욱하다.

 

 

ㅋ.. 춘천고속도로 터널구간의 이름이 아주 재미있던데 ...^^

 

 

태고적 신비가 살아 숨쉬는 마을로 진입한다.

 

 

방태산 휴양림 매표소에서 주차비와 입장료로 5,000원을 지불하고 제2야영장 주차장까지 이런 길을 달린다.

 

 

제2야영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방태산 탐방로에 나온 그대로 산행을 시작했다.

 

매봉령 - 구령덕봉 -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을 올랐다가 다시 제2야영장으로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7~8시간이 걸린단다.

 

 

조금 걸어서 오르니 작은 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물이 많으면 시원한 풍경을 보여줄 것 같은 모습이었다.

 

 

ㅋ... 옆지기는 등산로에서 내려오지 않고 멀리서 폭포를 찍는 모습을 담았다.

 

 

위에서 줌으로 당겨서 찍은 모습

 

 

돌이 많지 않아서 걷기에 편한 길.

 

 

좌측 매봉령으로 올라가서 우측으로 내려온다.

 

 

계곡을 건너는데 나무로 만든 다리가 끊겨있다.

 

 

비가 많이 내려서 흐르는 물이 많으면 건너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정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서 산행을 하는 동안에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단풍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

 

 

옆지기는 어제 잠을 푹 잤다고 하더니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구룡덕봉 정상까지 3.6km

 

 

다시 만난 삼단폭포

 

 

박새였나?

 

 

관중도 많이 보이고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방태산의 심장부로 들어서고 있는 옆지기

 

 

계곡을 건너고

 

 

물이 많이 흘렀으면 좋았을 것을 ....^^

 

 

잠시 머물러서 구경하다보면 옆지기는 멀리 모퉁이를 돌아선다.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잠시 쉰다.

 

 

뒤를 돌아보며 빨리 오라는 옆지기...ㅋ

 

 

밑둥이 텅 빈 참나무에는 사람이 들어가도 될 정도로 공간이 넓다.

 

 

둘이 붙어서 자라는 자작나무...연리지라고 해야 하는지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옆지기

 

 

쓰러진 고목이 등산로에 누웠다.

 

 

우산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삿갓나물 같은데...

 

 

노루오줌

 

 

하늘말나리

 

 

매봉령으로 오르기 직전에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모습이 섬뜩하다.

 

 

매봉령 정상이라는 이정표

 

 

현재 위치가 매봉령.

 

제2야영장에서 3.1km를 올라왔고 방태산 정산인 주억봉까지는 3.3km가 남았다.

 

 

 

지나는 등산객은 아무도 없는데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으로는 온통 멧돼지가 파헤쳐놓은 흔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

 

 

앞장서서 걷는 옆지기 주변으로는

 

 

계속 이어지는

 

 

멧돼지의 흔적들이 이어진다.

 

게다가 파헤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흙에 물기가 묻어있으니...ㅋㅋ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등산로가 아주 좁고 수풀이 우거져서 금방이라도 멧돼지가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단풍취도 주변에 많이 자라고 있었다.

 

 

 

참조팝나무

 

 

옆지기 앞으로 환하게 보이는 곳이 임도로 나가는 길인 것 같은데...

 

 

임도로 나서기 전에도 이런 풍경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멧돼지가 능선 주변을 돌아다니기에

 

 

이렇게 땅을 파헤쳐 놓았는지 조심해서 산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옆지기 뒤로 구룡덕봉까지 이어지는 임도가 보인다.

 

 

우리가 방금 지나온 매봉령으로 가리키는 안내판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이 보이지 않는 임도를 따라서 죽 걸어간다.

 

 

구룡덕봉과 주억봉은 임도를 따라 올라가란다.

 

 

고생 끝 행복 시작...^^

 

 

임도를 따라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구룡덕봉까지 걷는다.

 

 

처음 만나는 식물의 이름은 냉초란다.

 

 

천상의 화원 방태산에서 좌우로 꽃을 거느리고 걷는 옆지기

 

 

임도를 얼마나 걸었을까?

 

우측 위로 구룡덕봉 정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구룡덕봉을 향해서

 

 

주억봉까지는 2.4km

 

 

매봉령에서 구룡덕봉까지는 임도를 따라서 쉬엄쉬엄 걸으면 금방 도착한다.

 

 

주억봉 방향...

 

 

구룡덕봉 정상을 지난다.

 

 

전망대를 향해서 걷는 옆지기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주억봉을 바라본다.

 

 

능선 너머로 보이는 산그리메

 

 

구룡덕봉에서 쵸코파이 하나씩 나눠서 먹고 주억봉으로 걷는다.

 

 

좁은 등산로를 걷다가

 

 

5km지점을 통과하고

 

 

분홍색 꽃이 핀 쥐손이풀

 

 

옆지기 앞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가 주억봉으로 향하는 삼거리 같은데...?

 

 

누군가가 그림으로 그려놓은 산행지도를 보면 현재의 위치가 주억봉과 야영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라는 뜻

 

 

삼거리에서 주억봉까지는 0.4km이고 주억봉에 올랐다가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서 탐방로 종점까지는 4.2km를 내려가야 한다.

 

 

오늘 산행의 최종 목적지인 주억봉을 향해서 출발...^^

 

 

컨디션이 좋아서 별로 힘도 들이지 않고 올라온 옆지기.

 

뒤에서 보니 발걸음이 아주 가볍다.

 

 

조금 가파른 길이 나오더니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이 눈에 들어온다.

 

 

와~우~~~

 

눈 앞에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

 

 

100대 명산

 

 

중간에 쉬지도 않고 정상까지 쉼 없이 올라왔으니

 

 

서로 컨디션이 아주 좋았던 것 같다.

 

힘이 들 거라는 생각에 킬링이냐 힐링이냐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올라왔는데 결국은 힐링이었다.

 

 

토요일이었지만 정상에는 등산객들이 없어서

 

 

편하게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떡에 치즈를 올려서 먹고

 

 

정상에서 아래로 보이는 경치를 보면서 먹으니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았다.

 

 

아이비에 치즈를 올려서...^^

 

 

이제 야영장으로 하산하는 길

 

 

하산하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

 

 

커다란 단풍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씨앗에서 발아한 작은 단풍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었다.

 

 

우거진 수풀 덕분에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걸으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너무 미끄러워서 올라오는 등산객도 미끄러져서 넘어지고 우리 앞에서 내려가던 등산객도 미끄러져서 넘어지고...

 

 

조심해서 내려가지 않으면 다칠 수도 있으니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미끄러운 구간을 지나고 느긋한 자세로 내려오는 옆지기

 

 

내리막에서 만난 계단

 

 

장난을 치느라

 

 

뛰어 내려오는 옆지기

 

 

뿌리가 붙어서 자라는 소나무에서 머리를 숙여서 장난....-.-:;

 

 

머리를 들어...

 

 

울창한 수풀이 눈을 맑게 한다.

 

 

나무다리를 지난다.

 

 

1.2km 남았다.

 

 

둘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걸은 방태산...

 

 

계곡이 옆을 따라서 흐른다.

 

 

쓰러진 나무를 넘어서는 옆지기

 

 

오전에 매봉령으로 오르면서 지나친 이정표를 만났다.

 

 

좌측으로 올라서 우측으로 하산하는 중

 

 

하산해서 제2주차장에서 탁족을 하는 중

 

 

고생한 등산화를 벗어놓고

 

 

흐르는 계곡에 발을 담갔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으려나...

 

 

힐링하고 간다.

 

 

4시간 50분이 걸렸으니 컨디션이 좋았던 산행이었다.

 

 

방태산 산행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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