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는 오늘 일직이라 출근한다고 딸래미랑 같이 집을 나서고 나 홀로 집에 남았다.
어제 저녁에는 뒤 베란다 샤시 주위에 핀 곰팡이와 거실 창가 모퉁이 벽지에 핀 곰팡이를 없애려고 <곰팽이>라는 곰팡이 제거제를 구입해서 뿌
렸는데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없어졌다.
결로로 인해서 거실 모퉁이 양쪽 아래에 검은 곰팡이가 생겨서 벽지를 새로 바르려고 했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곰팽이>를 들고 뒤 베란다로 나가서 조금 남은 곰팡이 위에 뿌리면서 붓으로 살살 문질렀더니 싹 없어졌다.
너무 신기하더라는...^^
읽은 책을 반납하러 나가면서 장안대 뒷산을 다녀올 생각이다.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올망졸망 달린 꽃망울
군락을 이루면서 피어야 꽃이 예쁘다.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자작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는다.
멀리 앞서서 걷는 푸들이 어린 놈인지 걷는 발걸음이 종종걸음이다.
제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년이 다가온다.
장안대학교로 들어서서 언덕으로 오르면 보이는 장안대 뒷산
가볍게 입고 나섰는데 햇빛이 덥다.
달맞이꽃과 제비꽃이 보이고
장안대학교 뒷산에 보이는 이정표
작은 단풍나무와 붓꽃
어디에서 씨앗이 날려서 꽃이 피는 건지 참 신기하다.
양지바른 곳에 무리를 지어서 피었다.
각시붓꽃
무슨 나무인지 ...
분명히 두릅은 아닌데
두릅처럼 생겼다는...-.-:;
무리를 지어서 핀 각시붓꽃.
그늘에 가려서 자라는 엄나무
얼마나 컸는지 보려고 했는데 찾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찾았다.
부근에 두세 그루가 보이는데 어디서 왔는지...
엄나무순을 따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라려면 아직도 멀었다.
이름이....?
엄나무를 타고 오르는 나무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굵은 가시가 많이 보이던데...
항상 열을 맞춰서 정돈된 야외테이블 가운데 하나가 열 밖으로 뛰쳐나오고 하나는 뒤로 밀린 걸 보니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생일파티가 진행되는 중.
새파란 하늘 위로 달이 보인다.
노랗게 꽃이 피는 황매화가 예뻐서 운학리 석축 사이에도 심었는데 다음 주에 가면 꽃이 피었을 것 같다.
저녁은 일직근무를 마친 옆지기가 퇴근하면서 산본시장에서 산 족발에 술 한잔...^^
양도 적당하고 쫀득거리는 식감이 아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