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옆지기와 나는 오지랖이 넓어도 너~무~~ 넓다.
살아가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그런 생각이 가득한 우리.
요즘 들어서 강한 오지랖이 발동한 사건이 있었다.
지나면서 보면 장애인 주차전용인데 일반인이 차를 세워 놓으면 지나면서 싫은 소리를 하고 다녔었는데 어쩌다가 세우는 게 아니라 마치 자기
의 전용 주차구역인 것처럼 상시 주차를 하는 차가 있었다.
나이가 많으면 늙어서 분별을 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나이도 별로 많지 않은 운전자...
아무튼 장애인 주차구역을 위반한 차량은 고급 차량이 일반 차량과 대비해서 거의 높다는 사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소형차가 세워져 있는 건 본 적이 거의 없고 외제차나 아니면 국산 대형차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 눈살을 찌
푸리게 만드는 주차위반차가 있었다.
며칠 전 ...
아마 설날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 차가 주차장에 진입해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앞서 가다가 후진으로 차를 세우느라 앞에서 차를 막고 후진하
면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세우는데 멀쩡한 사람들이 내린다.
물론 운전석에는 장애인 주차증도 없던데 아주 자연스럽게 주차를 하고 내리는데 어린 딸 둘에 늦둥이 아들 그리고 부인까지....
월요일 퇴근하면서 찍은 사진.(설날과는 다르게 전면주차를 했다.)
옆면 기둥에 장애인 주차구역이라는 표시가 보이는데 그냥 세웠다.
장애인도 아닌데.....
외제차라 소중하다고 여기에 세웠을까?
운전석을 들여다보니 장애인 주차증은 보이지도 않고...
설날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서 안에서 만났는데 이야기를 하려다가 아이들도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두었다.
가끔씩 장애인 주차구역에 자리를 잡고 있더니 지금은 아주 전용주차구역이라도 되는 것처럼 매일 주차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김에 화성시청에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으로 신고하려다가 과태료 때문에 안내문을 만들었다.
여기는 장애인 주차구역입니다.
옆면 기둥과 바닥에 보이는 장애인 주차구역 표시를 못보셨나 봅니다.
늦은 시간 또는 평소에 비어있어도 입주민이 차를 세우지 않는 건 장애인 주차구역이기 때문입니다.
지나는 입주민들이 보기 좋도록 운전석 와이퍼에 끼워넣자고 했는데 옆지기는 운전석 손잡이에 접어서 끼워넣자고 한다.
"지나는 아이들이 뺄 수도 있는데..." 했더니
손잡이가 제일 좋다면서.....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보니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더니 오늘 퇴근하면서 보니 장애인 주차구역에 세워놓은 차가 나가고 없다.
만약에 다시 장애인 주차구역에 세운다면 생활불편앱으로 신고하련다.
그러면 과태료가 10만원....
오지랖..장애인주차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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