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여행을 가느라 집을 잠시 비운 딸래미방을 대청소한다는 옆지기가 오전 내내 책장을 정리하고 서랍을 빼내서 정리를 하던데...
캐논 디카의 정품 배터리와 자기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는 여분의 배터리도 찾았다면서...ㅋㅋ
배터리 때문에 가끔씩 디카가 작동하지 않아서 정품 배터리를 하나 사려고 했었는데 딸래미방을 청소하는 바람에 오만 원 벌었다.
딸래미에게 사용하라고 캐논 디카를 주었었는데 그때 정품 배터리는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두고 호환되는 배터리만 사용했던 것 같다 .
날씨도 우중충하고 백청우칼국수나 버섯칼국수 아니면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냉면을 먹으러 가자는 옆지기.
마침 융건릉 부근에서 냉면 이 인분을 주문하면 수육을 서비스로 준다는 이벤트를 20일까지 진행한다기에 그리로 차를 몰았다.
융건릉 바로 앞에 위치한 한우설곰탕.
모든 메뉴는 한우 100%. 화학조미료(msg) 0%의 집이라는 화산냉면 & 한우설곰탕
화산냉면은 70여 년 전에 함경북도에서 할머니가 하시던 가업을 부모님으로부터 전수받아...
천연양념으로 만든다는데 과연 맛이 어떤지 궁금하다.
코다리 회냉면 이 인분에 공짜라는 사리까지 하나 추가했다.
ㅋ.. 코다리 회냉면.
푸짐하게 나왔다.
냉면이 아주 매울 것 같이 보이지만 그리 맵지는 않았고 면발도 쫄깃하고 맛이 좋았다.
수육은 서비스였는데 고기가 야들거리고 코다리 회무침에 싸서 먹으니 깔끔하고 괜찮다.
옆지기는 조미료의 맛을 느낄 수 없고 맛이 좋다고 다음이 다시 오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