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이른 아침....
인천으로 향하다가 잠시 들른 곳에서 만난 진돗개 한 마리가 옆지기를 붙잡는다.
운동장을 힘없이 이리저리 배회하는 진돗개를 보고 옆지기는 여기에서 키우는 진돗개 같다는 생각이었고
나는 목줄이 보이지 않으니 여기에서 키우는 개가 아니라 유기견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옆지기가 입으로 쯧쯧거리면서 부르니 슬며시 피했는데 군계란 하나를 바닥에 내려놓고 먹으라고 불렀더니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먹는다.
배가 고팠는지 군계란을 먹느라 바쁘다.
하나 더 줘야겠다면서 진돗개에게 다가가는데 진돗개는 슬슬 피하는 모습
군계란을 주고 돌아서면서 먹으라고 불렀더니
슬며시 다가와서 먹고 있다.
가여운 놈 같으니...
소래포구에 갔던 기억이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온통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주변 도로도 넓고 깨끗하게 바뀌었다.
소래포구로 들어가면서 뒤를 돌아다 보니 여기는 그리 변한 게 없는데...
새우와 홍합을 파는 좌판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산다는 옆지기
게장에 굴무침까지 사고...
호객하는 사람 때문에 구경하면서 지나는 게 별로...
예전에 보았던 풍경이 여전하다.
주꾸미를 사는 옆지기
인천자유공원으로 향하는 길
네비가 안내하는 데로 자유공원 공영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언덕을 이리저리 오르다가 도착한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울 곳이 없다.
주변 주택가에 차를 세우고 자유공원으로....
인천학도의용대호국기념탑
자유공원 안내석
멀리 맥아더장군의 동상이 보인다.
인천 앞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인천상륙작전의 주역.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동판
un군과 함께 인천으로 상륙하고 있는 맥아더
인천자유공원이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멀리 인천항이 보이기는 하는데 안개 때문에 가물가물...
벚꽃이 피면 ...
연오정
석정루
석정루로 오르는 계단에 적힌 사랑의 메시지들
날씨가 맑지 않아서 아쉽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차이나타운
사랑의 메시지인지.... 아니면 낙서?
차이나타운으로 향하는 계단
자유공원 벚꽃길
산책로 주변으로 온통 벚나무라 벚꽃이 활짝 피는 봄이면 아름다울 것 같다.
산책로를 따라서 나무로 만든 데크가 죽 이어진다.
산책로에서 만난 풍경
솟대처럼 만들어놓은 조향물
자유공원은 그리 넓지 않아서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광광안내도를 보던 옆지기가 밴댕이회무침거리가 궁금하다고 하는데...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이내에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였다.
이제는 차이나타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