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하는 길.
평소에는 금요일에 술을 마시면 주말을 집에서 뒹굴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던 옆지기가 웬일인지 탕수육이나 시켜서 먹을려냐고 묻는데....
나야 뭐 좋~지~요~~ㅋㅋ
금요일 저녁 주안상
깐풍기
탕수육
물만두는 서비스
짬뽕국물이 12,000원 이란다. -.-:;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을 보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잠을 깬 시간이 박주영이 골을 넣을 무렵이었는데... 아파트단지를 울리는 커다란 함성소리.
ㅋㅋ.. 2 대 빵으로 통쾌하게 이겼다.
피곤하다고 다시 잠을 청하면 하루가 그냥 허무하게 갈 것 같아서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배낭을 간단모드로 챙겨서 집을 나섰다.
아파트 정원에 핀 배롱나무꽃
새벽에 tv를 보느라 눈이 뻑뻑했었는데 밖으로 나섰더니 개운하다.
오늘은 얼마나 걸을까?
스마트폰으로 측정하려고 스타트.
계단을 올라서서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굴
멀리 보이는 협성대로 가야 한다.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사람들
일본을 이겼으니 오늘은 축구할 맛이 나겠는데... ㅋㅋ
야외테이블
생활관 옆으로 난 등산로
노루오줌꽃?
산모기가 얼마나 많이 달려드는지 옆지기는 수건을 돌리면서 걷는다.
지나는 이가 없어서 호젓한 산책로
산줄기를 따라서.... 안성촌놈이란다.
간단모드로 꾸린 배낭을 벗고 잠시 휴식
시원한 냉커피로 목을 축이고
예전에 옆지기가 탔던 그네는
앉는 자리가 부서져서 타기는 힘들 것 같다.
멀리 보이는 건달산
태봉산을 지나서 보통리저수지로 나갈 생각이었는데 산모기가 극성이라서 방향을 바꿨다.
처음 지나는 길인데...
풀숲에 있던 송장메뚜기가 날아오르면서 어퍼컷을 날리는 바람에 놀라서 소리를 지르면서 기겁을 하는 옆지기....ㅋㅋㅋ
ㅋㅋ.... 송장메뚜기에 놀라 사방을 살피면서 걷는다.
시원해졌다지만 아직도 덥다.
보도블럭.... 운학리로 가지고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길을 걷다가 본 이상한 풍경
왜 저 소나무 키만 우뚝 솟았을까?
전원주택같은데 규모나 조경이 .....엄청나다.
많이 걸었다.
저 멀리 보이는 집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는데....
내리쬐이는 햇빛 때문에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옆지기에게 찍힌 사진
귀여운 발바리 두마리가
꼬리를 치면서 짖는데... ㅋㅋ
동탄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간다.
콧구멍에 집어넣으라는 옆지기 때문에... -.-:;
효암바위로 오르는 길
효암바위
효암바위에서 삶은계란을 먹으려고 잠시 휴식
소금에 찍어서 먹으면.... 맛있다.
효암바위 옆을 지나는 옆지기
효암바위 뒷모습
흙이라서 걷기에 편한 길
수원대로 향하는 사거리로 내려서서
아파트 방향으로 걸었다.
새벽에 축구를 보고 피곤해서 다들 쉬는지 지나는 사람들이 없다.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서 몸을 흔들면서 걷는 옆지기
떨어진 밤송이가 길에 뒹군다.
고사리 군락지를 지나서
ㅋㅋ... 낭떠러지 주의라는 경고판
경사가 급해서 위험?
위험은 개뿔... 전혀 위험하지 않은 경사에 별로 높지도 않다.
정자를 지나서 얼마를 걸었을까?
앞서서 걷던 옆지기가 깜짝 놀라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꽃뱀이다.
그런데 이놈이 머리를 치켜세우기에..
손목에 두르고 있던 손수건으로 머리를 내리쳤더니 기절을 했는지 뒤로 벌러덩 누운 꽃뱀..
멀리 피해있던 옆지기가 죽이지 말고 숲으로 보내라기에 잠시 앉아서 상태를 보다가 나무로 몸을 걸어서 똑바로 놓았더니
정신을 차리고 슬금슬금 앞으로 기어간다.
아직은 새끼같은데....
꽃뱀과 놀고 있는 모습을 멀리 피해있던 옆지기가 찍었다.
주운 모자를 여기에 걸어놓은 것 같다.
시원하다고 잠시 앉아서 휴식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드디어 집으로 ...
거의 10km를 걸었다.
도착한 시간이 13시 19분 38초
소모칼로리가 1556.9 kcal라니 밥으로 계산하면 다섯 공기, 비빔밥으로 따지면 세 그릇을 소모한 셈이다.
10.34km를 걸었고 3시가 34분 49초가 걸렸다.
4분 24초를 쉬었고 평균 속도는2.9km
늦은 점심으로 얼음을 넣은 시원한 콩국수
콩국수에 아몬드까지 올려서 먹었더니 시원하고 고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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