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종일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고는 바베큐를 만들 생각에 옆지기에게 미리 삼겹살을 준비하라고 해서 금요일 저녁에 미리 럽을 해서 운

 

학리로 가지고 왔다. 비가 내리면 밭일도 할 수 없으니 심심하게 지내기 보다는 바베큐라도 만들어서 저녁에 먹고 집에 가지고 가련다.

 

 

사과나무 훈연재를 도끼로 잘게 잘라서 물에 담가놓았다.

 

 

난로는 안에 들은 연료를 모두 사용하고 창고에 넣으려고 불을 붙였는데 연기가 너무 나서....혹시 연료가 좋지 않아서 그런가?

 

예초기에 넣는 휘발유를 샀던 주유소와 같은 곳인데... 다음부터는 다른 주유소를 이용할 생각이다.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세게 불고 있어서 브리켓을 몇 개나 넣어야 할지...

 

 

대략 스무 개가 넘는 브리켓을 침니스타터에 담아서 토치로 불을 붙였다.

 

 

브리켓에 불이 이정도 붙었을 무렵에 점심 먹으러 빨리 들어오라는 옆지기의 성화가 잇어서 그냥 두고 방으로 들어갔다.

 

표면이 하얗게 변했을 때 넣어야 한다.

 

 

점심은 잔치국수

 

반찬으로는 김치 4종 세트가 보인다.

 

ㅋㅋ.... 모두 얻은 김치들이라는 거

 

 

어묵과 계란이 올려져 있고

 

 

운학리 뒷집에서 주신 민들레김치

 

 

옆지기 절친이 준 배추김치

 

 

옆지기가 근무하는 사무실의 남자 직원이 준 열무김치

 

 

옆지기가 근무하는 회사 여직원이 주었다는 배추김치

 

 

열무김치를 올려서 한 젓가락  .... 정말 맛있다.

 

 

다음에는 민들레김치를 올려서... 역시 맛있고

 

 

국물까지 싸~악 비우고 다시 밖으로

 

 

웨버 고애니웨어에 하얗게 변한 브리켓을 올리고

 

 

고애니웨어 내부를 뜨거운 불로 소독하려고 삼겹살을 올리지 않고 뚜겅을 덮었다.

 

 

비는 여전히 내린다.

 

 

얼마나 뚜겅을 덮어두었을까?

 

밖으로 느껴지는 열기가 뜨거워서 뚜겅을 열고

 

 

럽을 한 삼겹살 세 덩이를 올렸다.

 

 

사과나무 훈연재도 물에 불리고 있는 중

 

 

이제는 뚜껑을 덮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시간... 바베큐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킹스포드 브리켓 화력이 좀 약해 보이기에 히트비트 브리켓을 한 봉지 가지고 와서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 옆지기가 토치로 불을 붙이고 있다.

 

킹스포드보다 불을 붙이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화력도 세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

 

 

물에 불린 사과나무 훈연재를 넣으니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커피를 쏟은 장바구니는 빨아서 빨랫줄에 걸었다.

 

 

배수로에 부직포를 덮느라 입었던 우의는 사다리에 걸어서 말리고

 

 

연기가 점점 더 많이 나오는 모습

 

 

고기 심부온도계와 내부온도계를 꼽았다.

 

 

뚜껑을 열고 확인했는데

 

 

심부온도계가 70도를 넘나드는 모습이니

 

 

삼겹살을 돌려서 놓고

 

 

다시 뚜껑을 덮었다.

 

내부 온도는 약 215도에서 멈춰서...

 

 

ㅋㅋ.. 드디어 완성된 모습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이 흐르고 있는 모습

 

 

심부온도계가 70도를 넘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잠시 후에 75도에 도달했으니 ....ㅋㅋ

 

 

사과나무 훈연재 덕분에 색이 제대로 나왔다.

 

 

육즙이 빠지지않고 골고루 퍼지게 하려고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보관한다.

 

저녁 술안주는 만들었으니 이제는 바람이나 쐬러 횡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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