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월동준비를 하러 2009.11.22일에 다녀왔었고 2010.1.24일에는 매룬님 댁으로 놀러갔다가 잠시 들렀으니 두 달이 조금 더 지났다.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이나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들린다.
겨우내 잠가두었던 부동전도 열어서 물이 잘 나오는지 확인해야 하고 나무도 옮겨심고 글라디올러스구근도 심어야 하는데 비라니.....
지하주차장에서 차에 올라탄 시간이 6시16분...
니콘 p5100 디카는 어두운 곳에서 접사로 찍으려면 캐논과는 다르게 .... 아주 꾸지다는
오늘은 매룬님과 치악휴게소에서 접선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북수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섰다.
차들도 없어서 한가롭게 달리다가 4차선으로 새로 개통한 양지터널로 들어섰다.
터널을 나오니 예전 원주 방향의 터널은 서울 방향으로 터널로 사용하려는지 공사가 한창이다.
치악휴게소에서 매룬님이 미리 준비한 컵라면과 김밥을 앞에 놓고 컵라면이 적당히 불기를 기다리는 중
휴게소에서 먹는 어설픈 면종류보다는 컵라면이 더 입맛을 돋군다.
커피 한잔 마시고 저녁에 다시 매룬님 댁에서 만날 약속을 하고 치악휴게소를 나섰다.
황둔터널 주위로 안개가 깔리고 터널 위로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보인다.
황둔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간식거리를 사러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매룬님 차가 휘~익 지나간다.
잠시 후... 송계님 댁을 지나고
겨우내 눈이 많이 내렸고 입춘이 지나고도 눈,비가 많아서 그런지 물이 제법 많이 흐른다.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주천강에도 물이 제법 흐른다.
겨울이 지나고 봄에 찾는 주천강... 지금까지 봄에 처음 만났던 강물 가운데 이번이 수량이 제일 많았다는...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조금만 오르면 겨우내 궁금해하던 우리들의 놀이터가 나온다.
마당과 전나무에는 지난 목요일 내렸던 눈의 잔설이 보이고 옆지기는 차단봉을 열고 있다.
에구... 이제는 고생문이 열렸다.
가장 궁금하던 마당의 수도와 화장실의 변기 그리고 주방의 수도.....
도착하자마자 수도의 부동전을 열고 물을 틀었더니
물이 나온다.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서 보았더니 화장실의 변기도 말짱하고 주방의 수도도 콸콸콸.....
에구 ... 이것들아 그동안 잘들 있었니.
이제 따듯한 봄이 왔으니 자주 와서 많이 보듬어주마.
아직도 머리에 눈을 이고 있는 반송.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옮겨심기 (0) | 2010.03.28 |
---|---|
태양광 정원등. (0) | 2010.03.28 |
창고에서 봄이 오는 중... (0) | 2010.02.16 |
겨울에 다녀온 운학리 (0) | 2010.01.24 |
매룬님 댁에서 1박2일로 얻어먹기 (0) | 2010.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