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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1110

목살과 불장난. 차에 실어온 tv장을 꺼내서 기존에 있던 tv장과 교체를 해서 데크에 내놓고.. 전선이 지나는 곳에 전선 몰딩을 깔고 안으로 전선을 넣었다. 창 아래에 콘센트를 하나 설치하면 딱 좋을 것 같은데... 평소라면 5시에 시작했을 저녁이 오늘은 이런저런 일을 하느라 조금 늦게 시작한다. 원래 삼겹살을 사다가 먹을 생각에 롯지 삼겹불판을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목살로 메뉴가 변경되었으니 숯불을 피운다. 고기는 숯불이 제일...^^* 급식소 밥그릇이 비어서 다시 사료를 채웠다. 저녁에는 누가 다녀가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이면 밥그릇이 텅텅 빈다. 목살 세 덩이를 주철불판에 올리고 늦은 저녁을 시작한다. 진도에서 산 홍주도 집에서 조금 담아왔다. 안데스소금을 솔솔 뿌리고 익기를 기다린다. 먼저 구운 한판을 먹으면서 추가로.. 2023. 10. 31.
오랜만이다. 여수에서 일주일 살기를 하고 오는 바람에 운학리는 거의 3주가 지나서 다시 가게 되었다.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오는 여름철이었다면 아마도 밭이나 마당이 난리가 났을 것이지만 이제는 겨울로 들어서는 막바지 가을이라서 잡초에 대한 걱정을 접을 수가 있으니 다행이었다. 평년의 기온과는 다르게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월요일(30일) 운학리로 출발한다. 군포물류터미널 부근을 지나는데 오후라서 그런지 막히지 않고 쌩쌩 달리는 차들.. 제리는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꽂히는 구간에서는 여지없이 창문을 열어달라고 주저하지 않고 일어선다. 대략 고속도로 진출입 구간이나 직선도로에서 우측이나 좌측으로 빠져나가는 곳.... 신림ic로 내려서서 실로 오랜만에 고기를 사러 신림고기마트로 향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 2023. 10. 31.
길냥이 맛집. 오늘 아침에는 외부 보안등을 끄려고 밖으로 나서기 전에 cc-tv부터 먼저 확인했는데.... 언제부터 급식소에 앉아있었는지 검댕이가 의자 위에 버티고 섰다. 언뜻 보니 밥그릇은 옆으로 넘어진 상태로... 지금 시간이 6시 13분이라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이다. 검댕이 혼자 온 줄 알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더니 데크에 있던 삼색이가 급식소로 달려가서 자리를 잡는다. 사료통을 들고 급식소로 다가갔더니 의자 위에 있던 검댕이도 급식소로 내려서고... 검댕이는 의젓하게 있는 반면 삼색이는 묻는 말에 마치 말대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야옹거린다. 밥그릇을 두 개로 나눠서 놓았는데.... 이상하게 검댕이는 급식소로 올라서지 않고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라면 하나를 삶아서.. 2023. 10. 11.
하루가 짧다. 밖이 어슴프레 밝아오기 시작할 무렵 .... 데크에는 삼색이가, 급식소 의자 위에는 검댕이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을 열고 나갔더니 둘 다 급식소로 .... ㅋ... 다소곳이 앞발을 모으고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다. 따로 밥그릇을 챙기고 물도 새로 받아서 주었더니... 머리를 밥그릇에 콕 박고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으려는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서 구룡산 능선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밭을 내려다본다. 이제 10월 말이나 되어야 다시 찾을 운학리. 잘 자라는 칸나도 다음에 오면 구근을 캐서 보관해야 하는데... 조금 번거로운 월동방법 때문에 키우는 걸 마다하는 사람들도 있다. 항상 같이 오는 걸 보면 짝인 것 같은데... 삼색이는 손으로 만져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다가오지만 검.. 2023. 10. 10.
냥이들... 집으로 돌아오면서 cc-tv를 확인했더니 급식소 옆 의자에 길게 엎드린 검댕이가 보인다. ㅋ... 아침을 먹고 간 삼색이가 우리가 왔다고 전해주었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의자에 길게 엎드렸던 검댕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스윽 아래로 도망간다. 어라? 검댕이가 아닌가? 급식소로 다가가서 봤더니 앞발이 잘린 검댕이였다. 그래.. 마당냥이인 검댕이는 도망가는 놈이 아닌데... 얼른 캔을 하나 꺼내서 사료와 섞어서 준다. 앞발이 잘린 놈이라서 뭔가를 더 맛있게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인지상정이려니... 밥그릇에 캔과 사료를 잘 섞어서 놓고... 연산홍 사이에 숨어있는 검댕이를 부른다. 조심스럽게 급식소로 올라서서 사료를 먹느라... 열심히 먹다가 .. 뒤로 뭔가가 신경이 씌였는지 자리.. 2023. 10. 9.
가을 운학리. 추석 연휴를 말끔하게 보내고 떠나는 운학리 행이다. 워낙에 긴 연휴라서 뭐~~~ 궁금한 게 워낙에 많다. 안산 항가울로를 빠져나가는 시간이 오후 1시 55분.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서서 용인을 지날 무렵 ... 반대편 차선을 보니 언덕에서 쭉 밀려서 내려온다. 제리 카퍼레이드는 영동에서 중앙으로 갈아타면 시작된다. 앞서서 달리던 펌프카가 뒤로 밀리는 차량들에게 미안했던지 황둔 부근 엄청난 기독교? 교회? 무슨 기도원? 비슷한 곳에서 잠깐 멈추면서 길게 뒤를 따르던 파량들에게 길을 양보한다. 양보를 하는 건지 아니면 목적지가 저기였는지 모르겠지만 뒤를 따라서 달리느라 답답... 아랫집 전 주인이 떠나고... 오늘 마을 도로를 달려서 오르는데 싹 치워서 깨끗하게 변했다. 길냥이 급식소... cc-tv에 길냥이들.. 2023. 10. 8.
아침부터 고기? 어제 지붕에 실리콘을 바르는 작업을 마치고 작업했던 사진도 찍지 않았었는데 저녁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금년에는 왜 이리도 비가 자주 내리는지 장마라도 온 것 같이 비가 자주 내린다. 밤새도록 내리는 비에 혹시라도 누수가 다시 생기려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새벽이 지나고 아침을 맞이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빗물이 누수가 되는 곳이 없었다. 삼색이는 이른 새벽부터 밥을 달라고 데크에서 야옹거리기에 6시에 문을 열고 나가서 급식소를 열었다. 비가 내려서 비가 덜 들이치는 단풍나무 아래로 밥그릇과 물그릇을 옮겨서 놓아두었더니 후다닥 달려와서 사료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아침은 빵과 우유로 해결하고 오늘 오전에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다시 지붕으로 올라갔다. 어제 실리콘으로 작업한 곳에는 .. 2023. 9. 26.
지붕 실리콘작업. 탄탄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믹스커피를 한잔 타서 데크로 나섰다. 가을이라서 포근한 느낌의 햇살이 비추는 데크에 앉아서 잠시 쉰다. 창고에서 묵히던 캐노피천막을 수돗가에 펼쳐놓았다. ㅋ... 옆지기가 창고에서 왠 모기장을 하나 들고 나오기에 어디에 사용하는 모기장인지 확인하려고 마당에 캐노피천막을 펼치게 되었다. 2008년인가 구입해서 딱 한 번 펼쳐본 후로는 창고에서 묵히던 골동품인데 드디어 오늘 세상으로 나왔다. 모기장을 달아보니 캐노피턴막에 설치하는 모기장이 맞았다. 바람막이 쉘터도 구입한 이후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니...-.-:; 어라! 제리가 마당에서 뒹굴고 있다. 지가 좋아하는 냄새를 맡았는지.... 목을 땅에 문대고 있다가... 벌렁 드러눕더니 몸을 밀면서 냄새를 즐기고 있다. 다시.. 2023. 9. 25.
일광욕. 희한하게도 오늘 새벽에는 검댕이와 삼색이가 오지 않았다. 새벽이면 찾아와서 데크 난간에 엎드려서 급식소가 열리기를 기다리던 놈들이라서 궁금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 밥을 챙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기는 하던데... 아침은 라면 하나를 반씩 나눠서 먹고... 외부만 자동세차로 돌리기 때문에 내부는 가끔씩 청소를 하고 있는데 발판에 흙이 제법 깔려 있어서 발판을 들어내고 청소를 한다. 운전석과 조수석만 탑승을 하기 때문에 다른 곳은 깨끗한 편이지만 2열 좌석에 올려진 물건들을 빼낸 후에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였다. 출고시 11인승이였지만 3열과 4열, 2열의 가운데 좌석을 들어내고 4인승용으로 구조변경을 해서 차박이 가능하도록 침상처럼 꾸몄다. 운전석과 조수석 발판은 몽둥이로 사정없이 두들겨서 흙과 먼지를.. 2023. 9. 25.
역시 좋으네.. 운학리로 떠나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면 바쁘다. 국민체조를 마치면 아침을 먹고, 거실 창가에 앉아서 옆지기는 믹스커피를 마시는데 난 메밀차를 마신다. 작은 수첩에 운학리에 가져갈 물건을 빼곡하게 적고, 가져갈 물건들을 미리 차에 싣는다. 음식물 쓰레기와 분리수거할 용기, 종이를 들고 1층으로 ....-.-:;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들어오면 녹색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운전자가 많다. 횡단보도에 건너는 사람이 없으면 운행을 해도 상관이 없는 거라고 하던데... 안흥농협 하나로마트에 상추를 사러 잠시 들렀다. 1시간이 넘게 달려와서 잠시 제리도 주차장에 내려놓고 산책을 시킨다. 잘 놀다가 갑자기 펄쩍 뛰기에 뭔가 했더니 멀리 옆지기가 상추를 손에 들고 하나로마트를 나오고 있다. 목줄을 놓아줬더니 쏜살같이 .. 2023. 9. 24.
지붕. 오늘은 새벽 2시에 깨서 이후로는 잠이 오지 않아서 거의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했다. 어제 조금 이른 시간에 먼저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아침에 눈을 뜬 옆지기에게 어제 새벽 2시에 깨서 잠을 못 잤다고 했더니 "저녁 8시도 되기 전에 자서 새벽 2시면 많이 잤는데.."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밖을 내다봤더니 데크 난간에 검댕이와 삼색이가 웅크리고 있었다. 그렇게 아침 6시까지 버티고 있으니 누워있을 수가 없어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데크로 나가서 급식소를 열었다. 밥그릇 두 개를 챙기고 물그릇에 물을 새로 담아서 주었더니 냉큼 달려들어서 아침을 먹는다. 삼색이는 밥을 먹으면 금방 떠나는데 검댕이는 여기가 지 집인 양 눌러앉아서 이리저리 뒹굴거리면서 급식소에서 쉬고 .. 2023. 9. 12.
양은솥 시운전. 오후에는 옆지기가 맛있다고 하는 홍로 사과도 사고 양은솥을 올릴 화덕을 사러 주천으로 달렸다. 당근에서 양은솥을 샀던 중식당 코누를 지나고... 주천 우송건재로 달린다. 주천강을 바라보면서 .... 왕배네 농원. . 만 원에 여섯 개, 삼만 원에 스물한 개인데 맛이 있어서 운학리에서 사러 왔다니 덤으로 네 개를 더 담아준다. 홍로 스물다섯 개. 우송건재에 들러서 화덕과 연통, 엘보, T자관, 은박테이프를 사서 운학리로 출발. 화덕75,000원 연통 8,000원 은박테이프 3,000원 양은솥을 올릴 화덕과 부자재로 86,000원을 사용했다. 번쩍 들어서 수돗가로 ... 양은솥 지름이 56cm이고 화덕도 56cm라서 딱 들어간다. 화덕으로 만든 적벽돌을 철거한 곳에 가져다놓은 후에 연통을 설치했다. 테이프로.. 2023.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