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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비 내리는 날...

by 또랑. 2023. 1. 13.

 어젯밤 12시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3시에 잠깐 잠에서 깨는 바람에 안방 베란다로 나섰더니 역시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차도 다니지 않는 조용한 도로에 많이 내리지도 않는 비가 도로를 적시고 있다. 

 

다시 잠자리로 들어 잠을 청하는데....쉽지가 않네.

 

요즘 자다가 깨면 다시 잠을 이어가는 게 어려워서 시간을 보지 않으려는 습관이 생겼다.

 

자다가 새벽에 깨더라도 잠을 잘 자던 예전에는 시간을 확인하고는 다시 잠자리로 들었었는데...

 

요즘 들어서 자다가 새벽 1시에 깨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나마 4시가 지나서 깨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있으면 6시가 다가오니... 

 

스트리트상가 앞 사거리는 안개에 젖어서 뿌옇게 흐리다.

 

내리는 비 덕분에 매일 출몰하는 미세먼지도 같이 빗물에 섞여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잠시 소강상태인 빗줄기.

 

베란다 난간에 빗방울들이 대롱대롱 걸렸다.

 

옆지기에게 점심에는 떡볶이를 먹자고 했더니 어묵, 떡볶이떡, 삶은 달걀,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푸짐하게 차린 점심.

 

덕분에 제리도 점심에는 삶은 달걀에 당근과 양배추를 섞어서 푸짐한 점심상을 받았다.

 

조금만 만들라고 했지만 만들다가 보면 점점 많아지는 떡볶이.

 

 

술을 끊은지 벌써 이주가 지나고 있지만 전혀 술 생각이 나지 않으니 이러다가 아예 술을 끊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떡볶이를 싹 먹어치우고 보내는 비 내리는 오후.

 

구수한 작두콩차 티백을 뜨거운 물에 우려서 커피를 대신해서 마신다.

 

커피 대신 마시는 차도 좋기는 매한가지이니 커피도 끊으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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