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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 제리

한시름 놓았다.

by 또랑. 2023. 7. 24.

 그제 저녁부터 먹은 걸 토하기 시작한 제리.

 

소화가 되기도 전인 사료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어제 아침에 대구살과 섞어준 사료, 점심에 습식캔과 섞어준 사료, 저녁에는 삶은 계란에 사료 조금을 라이펙스와

 

섞어서 주었더니 밤새 복명음이 들려서 옆지기도 잠을 설쳤다면서 새벽 5시가 되기도 전에 제리를 데리고 안방으로

 

건너왔다.

 

사료를 조금 먹이면서 사람으로 치자면 소화제를 먹인 셈이니 복명음이 심하게 났을 것 같다.

 

새벽에도 안방문 바로 앞에서 두 번이나 토했다면서...-.-:;

 

옆지기는 제리 신경 쓰느라 뜬 눈으로 비몽사몽 보냈다고 한다. 

 

제리가 문 앞에서 토했다는데 그걸 듣지도 못하고 잠을 자고 있었다.

 

 침대에 올라와서 잠을 이루지 못하며 안절부절하는 제리를 보면서 마음이 답답했었는데...

 

복명음이 크게 났던 건 사료를 조금 주면서 라이펙스를 먹인 탓이고 자꾸 토하는데 기름기가 있는 습식캔을 사료와

 

섞어서 주는 것도 제리에게 좋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아침에는 닭가슴살만 삶아서 조금 먹였다.

 

그리고 계속되는 장맛비의 영향으로 제대로 된 산책도 다니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건 아닌가 싶어서 얼른

 

산책할 준비를 해서 밖으로 나섰다.

 

운학리에 가서도 계속 장맛비가 내려서 마당에 나가서 놀지도 못하고 그냥 왔었다.

 

1층 현관문을 나와서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쏜살같이 달려나간다.

 

아파트 단지도 오랜만에 나선다.

 

여기저기 영역표시를 하느라 아주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제리.

 

그리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6kg이던 몸무게가 5.7kg으로 쭉 내려왔다.

 

먹으면 토하는 바람에 ...

 

무슨 이유 때문에 토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먹는 건 거부하지 않았으니 증세가 나쁘지는 않았다.

 

오늘 새벽에는 공복토가 아니었나 싶다.

 

건더기는 없이 하얀 거품만 올라온 토를 했다니...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면 1km인데 ...

 

오늘 아침에는 두 바퀴를 돌았다.

 

아침에 등교하는아이들을 보고는 반갑다고 목줄을 팽팽하게 당기던 제리.

 

중앙공원에서 둘리도 만나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깊은 트림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

 

막혔던 뭔가가 내려가는 소리처럼 들리는 느낌이었는데...

 

얼른 욕조에 넣어서 샤워기로 발을 깨끗하게 닦았다.

 

그리고 닭가슴살을 조금 먹이고...

 

 

점심에는 황태를 삶아서 먹였다.

 

속이 불편해서 이틀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했었는데 안방 침대에 올라가서 숙면 중이다.

 

꿈을 꾸는지 잠꼬대를 하면서 자는 모습을 보니 이제는 한시름을 놓았다.

 

저녁에는 닭가슴살에 양배추를 삶아서 같이 먹였는데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는 더 달라고 들이대는 모습을 보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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