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러 가자! 집으로...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오나전 기절모드로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4시 정도에 잠시 깼다가 다시 잠이 들어서 5시 30분에 눈을 떴으니...
아침에는 간단하게 우유와 빵.
뭐를 잘못 건드렸는지 6시 5분이면 삑삑거리는 알람이 울린다.
여기저기 만져봐도 타이머와 관련된 기능을 할 수가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먼저 주변 정리를 하느라....
해체한 서랍장도 차에 싣고, 아이스박스, 패트병과 캔이 담긴 비닐도 실었다.
비닐 종류도 많고, 종이류도 많고....
금년 봄에는 소나무 전정도 하지 않고 그냥 보낸다.
점점 번지는 참나물과 취나물들...
어제 아침과 저녁 두끼를 먹은 누렁이는 오늘 아침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참죽나무 옆에서 자라는 화살나무 어린 묘목.
줌으로 당겨보니 아직은 키가 작지만 제법 자랐다.
길냥이 밥그릇과 물그릇은 잘 씻어서 수돗가에 엎어두고...
어제 옆지기가 정리한 밭 가장자리 화단.
일만 하다가 돌아가는 운학리.
뭔가 이제는 바꿔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으니...
잘 자란 부추를 잘라서 온다는 게 깜빡 잊고 그냥 왔다는...-.-:;
작약과 화살나무.
꽃망울이 많이 달린 작약은 다음에 오면 꽃천지를 보여줄 것 같다.
주변정리를 마쳤으니...
이제 슬슬 집으로 출발해야 한다.
뿌린 씨앗에서 올라온 흔적이 아직 없으니...
어린 남천.
꽃무릇.
차단봉에 걸 차단줄.
진입로에 걸고 집으로 떠난다.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바람을 쐬는 제리.
금년에는 아직 조용한 밭.
황둔막국수는 건물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황둔 하나로마트를 지나고..
신림ic로 들어선다.
용인 부근의 반대편 차선에는 차들이 엄청 많은데...
우리가 달리는 차선은 거의 막히는 구간이 없이 달렸다.
매송ic로 빠져나와서 이팝나무길을 달린다.
집이 제일이다.
뒷풀이로 어제 운학리에서 택배로 받은 돼지족발을 먹는다.
투박하게 썰어서 고기가 두툼하다.
옆지기에게 얼른 와서 앉으라는 제리.
집에 왔으니 이제 편히 쉬자!
맛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