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주말농사

비비추 축출.

또랑. 2025. 5. 12. 19:13

 월요일 아침.

실컷 잤다고 생각했었는데 눈을 뜨니 새벽 4시 57분이었다.

밖은 슬슬 밝아오는 분위기였다.

어제도 급식소가 조용했었는데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

누렁이는 언제 죽어도 이상치가 않다고 했었는데....

 

아침은 라면 하나를 끓여서 옆지기와 반띵..

 

어제 비가 내리기 전까지 호미와 괭이를 휘두르면서 캐낸 비비추가 마당에 뒹굴고 있었다. 

 

오늘 일기예보는 초여름 날씨처럼 덥다고 한다.

 

외발수레에 전정한 홍단풍 줄기를 담아서 마당에 뒹구는 비비추를 정리한다.

 

옆지기는 출입구에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작업 중이다. 

 

비비추 뿌리가 여기저기로 뻗어서 뿌리를 캐내려면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니라는...

 

마로니에 나무에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랍장도 해체해서 가지고 가야 하는데....

 

모락산현대아파트에 입주할 때 있던 서랍장이니 거의 23년이 지난 물건이다.

 

해체완료.

임팩드라이버로 피스를 제거하면 이렇게 부피가 확 줄어버린다.

 

서랍장에서 제거한 피스.

 

재질이 mdf라서 재활용하기도 쉽지 않다.

 

어제 봤던 어린 순이 홍단풍이었다.

 

그러면 얘는 뭐지 홍단풍은 분명히 아닌데...

 

분홍색 매발톱꽃.

 

삼잎국화가 너무 잘 자라는 건 알겠는데....

 

블루베리 옆에 심었더니 블루베리가 자라는 걸 방해하는 수준으로 자랐다.

 

호미로 싹 캐내서 배수로 주변으로 이동시켰다.

 

배수로 건너에서 들리는 길냥이 울음소리.

 

검댕인데....

 

구슬프게 울고 있다.

이유를 알 수가 없으니...

 

배수로 주변은 아직 여유가 있어서 블루베리 옆에서 자라던 삼잎국화를 옮겨서 심는다.

 

도로변에서 자라는 뽕나무.

 

작은 화단에는 이런저런 것들이 자라고 있다.

 

머위.

 

강전정해서 키를 낮춘 홍단풍. 

 

울타리를 바깥으로 하고 싶은데....

 

층층나무.

 

다글다글 뭔가가 올라왔다.

 

씨앗을 뿌리기는 했었는데 내가 뿌린 씨앗에서 올라온 게 맞는지 모르겠다.

 

뒤꼍에 깔린 낙엽도 정리해야 하는데...

 

금낭화.

 

밭으로 내려가는 화단.

 

이름이 뭔지 모르겠지만 나리들이 자라고 있다.

 

라일락과 청단풍.

 

금낭화

 

 

어제 오후에 뽑아낸 쇠뜨기.

 

마을 구경하느라 슬슬 진입로를 벗어난다.

 

진입로 부근도 이런저런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서 복잡하다.

 

뒷집 석축에서 자라는 연산홍.

 

쥐똥나무를 전정해서 나무들이 깨끗하다.

 

뒷길로 올라가는 도로.

 

관리기로 밭을 갈아서 깨끗하다.

 

소형관리기를 ㅆ시어서 창고로 넣으려던 새로 이사온 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소형관리기로 만든 밭이란다.

 

여기도 소형관리기로 만들었다는데....

 

관리기로 밭을 만드는 뒷집 아저씨와 의자에 앉아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둑에서 자라던 두릅은 밑을 바싹 잘랐고...

 

여기는 감자를 심어놓았다.

 

뒤로 멀리 보이는 민사장님 댁.

 

할 일도 많은데 마실다니기도 은근히 재미있다.

 

도로를 따라서 집으로 복귀.

 

대충 전정을 했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집이 있을 줄은 모를 것 같다.

 

도로를 따라서 자라는 나리들...

 

차단봉에 걸린 차단줄.

오래 사용하면 쉽게 부서진다.

 

ㅋ... 옆지기는 비비추와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호미로 땅에 박힌 뿌리를 뽑아내느라...

 

걷어낸 경계를 따라서 적벽돌을 세우고 있다.

 

은ㄱ느히 힘이 드는 작업이다.

앉아서 하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어서면 다리가 뻐근하다.

 

점심을 먹기 전에는 마무리하려고 속도를 높이고...

 

일단 걷어내기를 했는데....

 

걷어낸 비비추 뿌리들...

 

점심을 먹으러 들어오라는 옆지기.

대충 마무리.....

 

밭에는 모란이 새로 발견되었다.

 

언제 싹이 올라왔는지...

 

점심은 시원한 물냉면.

 

아삭거리는 양배추를 곁들여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