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얼어붙은 시화호.
1월 10일 (금)
바람도 차가운 날.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던 이틀째인 금요일 아침.
운동을 나서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창밖을 보았더니 시화호 갯벌 가장자리가 하얗게 얼었다.
이틀 동안 낮에도 영하의 기온을 유지하면서 새벽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기를 반복하더니...
운학리도 이틀 동안 영하 16도에서 19도의 차가운 기온이 유지되고 있었다.
수노을교를 건너 카페 if, ocean까지 걸어가서 보이는 시화호 풍경.
물이 들어왔던 갯벌 가장자리로 하얗게 언 얼음이 보인다.
밀물이 들어오면서 밀물과 썰물이 잠시 멈춘 정조시간(30분~1시간)에 물 가장자리부터 얼어들어간 모양이다.
영하의 날씨라서 춥지만 안산갈대습지공원까지 한 바퀴 돌고 가자던 옆지기.
오늘은 데크길을 따라서 걷기로 했다.
앞에 보이는 철새관람대를 향해서 직진....
수중보 옆으로 어도가 보인다.
어도 주변에 철새들도 없고 어도를 따라서 오르는 물고기도 오늘은 보이지 않으니 춥기는 추운 모양이다.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이 흐르고 있지만 흐르는 물이 흘러내려서 여기저기 고드름이 길게 달렸다.
갈대습지 사이로 길게 연결된 데크 탐방로를 따라서 걷는다.
넓게 형성된 습지를 따라서 좌우로 이어지는 데크 탐방로.
뒤로 멀리 높이 올라선 둔덕은 경기지방정원이 들어설 곳인데 지금은 좌우통행로를 모두 막아놓아서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데크 탐방로 좌우로는 갈대가 숲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다.
강한 바람에 드러누운 갈대들....
꽁꽁 얼어붙은 습지.
새롭게 완공된 수달놀이터.
이리저리 물줄기를 만들고...
철새를 관찰하는 움막을 들여다보니 수달 배설물도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중인데 정조시간이 끝나고 다시 밀물이 들어오고 있다.
숨은그림 찾기.
돌덩이인지 청둥오리인지 구분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