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갈대습지공원.
음주가 잦아지는 요즈음...
26일 부터 12월 31일까지는 금주하는 기간이라는 옆지기의 엄명이 있었다.
뭐... 그 정도도 못 참을까.
안산갈대습지공원 입구.
오늘은 수노을교를 건너서 안산갈대습지공원으로 걸었다.
낙상홍이라고 했던 나무가 궁그해서 오늘은 찬찬히 살펴보았다.
붉은 열매가 달렸기에 낙상홍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낙상홍에 잎사귀가 없다는
매룬님의 말씀을 들었었는데...
그럼 뭐지?
ㅋ... 남천이 맞을 거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래! 남천이네.. 남천.
왜 남천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지는 아마도 나무가 커서 그랬던 모양이다.
바람이 엄청 불었던 아침이라서 바람개비가 빠른 속도로 돌아가고 있었다.
철새를 관찰하는 나무 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어도에는 많은 물이 시화호로 흘러나가고 있다.
아무도 없을 것 같은 갈대습지공원을 걷는 옆지기.
어도가 설치된 곳에서 약간 위로는 살얼음이 얼기 시작했다.
갈대습지공원도 겨울이라 주변 풍경이 을씨년스럽고....
뒤로 멀리 보이는 경기지방정원 예정지는 흙을 더 높이 쌓아올렸다.
갈대습지 위를 걷는 전망데크길.
비봉습지공원으로 연결되는 구간인데 이렇게 막아두었다.
옆지기와 화성비봉습지공원과 안산갈대습지공원을 다니면서 여기 통로만 개방하면 공원 양쪽 모두를
관람할 수가 있으니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우측 나무 뒤로 보이는 잠수교가 화성비봉습지공원으로 연결되는 다리인데 거리는 불과 380m.
시화호가 만수위인 경우네 다리가 약간 잠기기는 하지만 약간의 사업비만 투자하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안산과 화성의 습지공원을 서로 연결시키면 관람하는 사람들도 한 번에 양쪽 모두를 관람할 수가 있고
안산시나 화성시도 서로 공생관계를 이룰 수가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비봉습지공원이나 안산습지공원으로 들어갔다가 집으로 돌아오기도 수월해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낼 생각도 했었는데....
경기지방정원-안산갈대습지-화성비봉습지 통합운영 방안 [경기연구원 연구보고서]
사업 주체인 경기도 정원산업과는 2023년 후반기부터 기후환경, 에너지산업, 문화예술, 관광, 사회적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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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런 연구보고서가 있었다.
연구보고서에 기록된 것처럼 통합해서 운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갈대습지 사이로 흐르는 시화호 상류는 지도를 보면 반월호수까지 이어진다.
여기도 미개방지역이라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추운 겨울이라서 관람객들이 없다.
갈대습지공원을 걷는 동안에 딱 두 명이 옆을 지나갔다.
플라타너스가 자라는 길.
출구를 빠져나가는 옆지기.
만수위까지 올라왔던 시화호.
물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시간이다.
10.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