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쥐 제리
산책..
또랑.
2024. 6. 13. 18:52
옆지기와 운동을 마치고 다시 제리와 산책에 나선다.
오늘은 경기테크노파크 - 항가울산을 찍고 해솔초등학교로 하산해서 수변로를 지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엘리베이터 앞에 앉아서 얼른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제리.
어리다고 생각했던 제리의 나이가 벌써 8살이 넘었다.
바닥에 내려놓으면 얼씨구나 좋다고 달려나간다.
오랜만에 나온 산책이라서 오늘은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면서 다닐 곳이 많다.
경계석 위로 정원을 달리는 제리.
반대편 정원으로 달려간다.
잔디밭으로 올라가서 잠시 냄새를 맡더니...
뙤약볕이 내리쬐는 보도블럭 위를 달린다.
먹는 것도 잘 먹고, 싸는 것도 잘 싸는 ...^^*
간식이나 저녁 먹을 시간이 가까워지면 안방 문 앞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모른 척 그냥 냅두면 안방을 이리저리 오가면서 눈치를 준다.
베란다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침대에도 올라갔다가....
그래도 주지 않으면 책상 위에 발을 턱하니 올리고 얼굴을 바라본다.
밥 달라고...
ㅋ... 힘이 드는지 그늘 밖으로 나갈 생각이 없는 제리.
그늘에서만 돌아다니기에 ...
집에 가자고 했다.
요즘에는 목줄을 땡기면서 걷는 게 조금은 나아졌다.
나이가 들었으니 힘에 부치는 행동도 줄어든 것 같은데 ....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싹 털고, 욕조에 넣어서 샤워기로 발을 닦으려는데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찬물을 깔고
철푸덕 엎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