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과 진도타워.
운림산방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진도개 테마파크로 달리던 중에 만난 이정표 하나.
운림산방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신비의 바닷길이라는 이정표를 봤었는데 그냥 지나쳤었다.
진도개 테마파크로 달리다가 조수석에 안은 옆지기가...
"제리가 진도개를 보면 무섭다고 짖을 텐데 저기나 가지.."
"어디? 갈라진다는 바닷길?"
"엉.."
"갈라지는 시간이 있어서 바닷길은 못 볼 걸.."
"그래도 그냥 갔으면 좋겠는데.."
직진을 해서 달리다가 신비의 바닷길이라는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들어섰다.
가계해수욕장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깨끗하게 이어진다.
도로변에 차를 세울 수 잇는 공간이 있어서 일단 차를 세우고 도로를 다라서 슬슬 걸었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이 보이고 진도특산물 판매장과 식당, 카페가 있는 3층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건물 앞에도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있지만...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도로라서 군데군데 차를 세우도록 우측으로 넓은 구간이 있었다.
물이 갈라지는 시기가 아니라서 주변에는 사람이 없었다.
음력 2월 그믐경 영동사리와 6월 중순에만 바닷길이 열린다니 1년에 딱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커다란 호랑이와 할머니가 같이 있는 석상.
ㅋ...뽕할머니 이야기.
바닷길이 갈라지는 곳에 자리를 잡은 섬 두 개.
바닷길이 열리는 사진.
좌측으로 보이는 금호도와 우측 모도.
해마다 음력 2월 그믐경의 영등사리와 6월 중순경에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과 그 앞바다의 의신면 모도 사이에 바다가 갈라지는 일명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물이 빠지면 폭 30~40m, 길이 2.8km 가량 되는 바닷길이 열리는 것이다.이 기간내 회동리 일대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축제가 열린다. 바닷길은 약 1시간 동안 완전히 드러난 후 도로 닫혀 버린다.
진도에는 회동리의 뽕할머니 전설이 구전되어 온다. 옛날 진도에는 호랑이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의 회동마을은 첨찰산 줄기 끝에 있는 까닭에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서 마을 이름도 "호동이"라 불렸었다. 어느날 호랑이가 나타나 피해를 입게되자 마을 사람들은 전부 앞 바다의 모도로 도망을 갔는데, 하도 급하게 떠나는 바람에 "뽕할머니"를 빼놓고 갔다. 혼자 남은 뽕할머니는 용왕님께 다시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를 했다. 그랬더니 그 해 2월 그믐께 용왕이 뽕할머니의 꿈에 나타나 "내일 바다에 무지개를 내릴 테니 그 길로 바다를 건너가라"고 했다. 다음날 뽕할머니가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했더니 정말로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무지개처럼 둥그렇게 휘어진 길이 생겼다. 모도에서 할머니를 걱정하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징과 꽹과리를 치며 바닷길을 건너왔다. 다시 가족을 만난 할머니는 "내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보았으니 이제 소원이 없다"는 유언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 이래로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이곳에 제단을 차리고 할머니의 제사를 지냈고, 이 날을 뽕할머니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 날이라고 해서 영등사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때 마을 이름도 호동에서 사람들이 돌아왔다고 해서 회동으로 고쳤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프랑스 대사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영등살에 때맞춰 진도군에서 영등축제를 벌인다. 바닷가의 뽕할머니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고 용왕제를 지내며 씻김굿, 다시래기,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만가, 북놀이 등 진도 고유의 민속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행사의 개최로 볼거리를 제공해 각지에서 수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든다. 바닷가 사당에 모셔져 있는 뽕할머니 영정은 진도 출신 동양화가 옥전 강지주 화백이 그렸으며 문을 열면 기적의 현상을 바라보게 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도 신비의 바닷길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키다리아저씨 조형물.
해남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3층 건물 위로 있는 포토존.
전망대 앞으로 나서면 시원한 경치를 볼 수 있다.
진도특산물 판매장에 잠시 들러서...
알콜 돗수가 40도라는 홍주를 한 병 사서 간다.
1.8L 한 병에 3만원.
다음 목적지는 진도타워.
제리를 데리고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진도타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망대 주변을 구경하느라...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서니
해남과 진도를 연결하는 진도대교.
해남 방향 진도대교 하단에 하얗게 보이는 다리가 울돌목스카이워크.
해남 방향 진도대교 아래에는 오래 전에 다녀왔던 우수영국민관광지가 보인다.
진도대교.
바다를 건너는 케이블카가 줄지어 달리고 있다.
우측으로 보이는 굴섬과 가운데 자그마한 현도와 녹도.
떠 있는 바지선 앞에는 조선 수군의 배처럼 생긴 게 보이는데...
ㅋ.. 반가운 강아지 가족들.
아빠가 커다란 개배낭을 등에 매고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위로 우뚝 솟은 진도타워.
여기서 보는 경치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워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이제는 아래로 내려가서 둘러보는 시간.
삼면이 전부 바다를 보는 풍경.
제리를 품에 안고 ...
아래 전망대로 내려선다.
진도타워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을 기념하고 진도군 관광의 랜드 마크로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진도를 찾는 관광
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향해서 손짓을 하는 옆지기.
제리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어서...
연속해서
셔터를 눌러댔다.
ㅋ... 제리의 표정이 ..
"뭔 일이래"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제리와 뒤를 따르는 옆지기.
망금산 정상인 진도타워에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시원해서 좋았다.
여기를 오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는...^^*
우리가 아래 전망대로 내려섰을 때는 아무도 없어서 잠시 제리의 목줄을 풀어주었다.
귀를 펄럭이면서 산토끼처럼 달리는 제리.
멀리 걸어다니는 여행이라서 제리가 피곤하다.
잠시 뛰어다니다가...
이제 다음 목적지인 해남 땅끝탑으로 출발한다.